'킹덤: 아신전' 92분 스페셜 이야기 김성훈 감독, 김뢰하 배우, 김시아 배우, 전지현 배우, 박병은 배우, 김은희 작가, 구교환 배우가 20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 아신전>은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아신의 정체부터 조선을 휩쓴 생사초의 기원까지,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23일 공개.

김성훈 감독, 김뢰하 배우, 김시아 배우, 전지현 배우, 박병은 배우, 김은희 작가, 구교환 배우가 20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넷플릭스

 
"제가 봐 왔던 <킹덤> 시리즈 중에 가장 완벽하다."

김성훈 감독이 20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아신전>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킹덤: 아신전>에 대한 힌트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아래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특별판이다. 

지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전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시리즈인 <킹덤>은 당시 'K-좀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아신전>에서는 <킹덤> 시즌1과 시즌2 1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북방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킹덤> 시즌2의 엔딩에 등장했던 아신(전지현 분)의 정체와 생사초의 기원 등 모두가 궁금해 했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이날 공개된 <아신전> 메인 예고편에는 '죽은 자를 살리는 풀, 그 대가가 따를 것이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김성훈 감독은 "조선의 끝, 금기의 땅인 한 동굴에서 벌어진 생사초의 기원에 대한 단초가 숨겨져 있는 곳이다. (예고편에 나온 문구는) <킹덤>과 <아신전>을 관통하는 중요한 문구다. 그 자세한 의미는 3일 후에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 감독은 시즌2를 촬영하던 도중에 <아신전> 초기 기획안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역대 <킹덤> 시리즈 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김은희 작가는 이야기의 화수분인가. (이야기가) 마를만도 한데 점점 더 깊어지고 풍부해지더라"라며 감탄했다. 

한편 <킹덤> 시즌1은 조선의 남쪽 끝인 동래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번 <아신전>은 북방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는 "생사초는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누가 (역병을) 조선에 퍼트렸을까. 시즌2 엔딩을 장식했던 전지현은 대체 누구고, 북방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그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생사초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자료조사도 많이 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라서, 자연스럽게 조선의 북방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군육진'이라고 조선 북동부 지역에 여진족을 정벌하고 세워진 구역이 있다. 그 중 사군은 100년 가까이 사람들의 출입을 엄금했다는 기록이 있더라. 그곳에서 만약 생사초가 폈다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아신전> 집필을 시작했다."(김은희 작가)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김은희 작가, 서로에 대한 존경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20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 아신전>은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아신의 정체부터 조선을 휩쓴 생사초의 기원까지,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23일 공개.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20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넷플릭스

 
극 중에서 전지현은 아픈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우연히 생사초의 비밀을 발견한 아신으로 분한다.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전지현은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아신전>을 보면서 앞으로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 그 이야기의 시작을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털어놨다. 

앞서 <킹덤> 시즌2에서 세자 이창(주지훈 분)과 함께 생사역으로부터 한양을 지켰던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 분)도 이번 <아신전>에 등장한다. 민치록 역의 박병은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깊은 인물이라서 나라의 명운을 구할 수 있다면 자신도 희생시키는 군인이다. 이번 <아신전>에서는 민치록과 아신이 어떤 관계를 맺었고 어떤 일을 겪고 비극이 시작되는지를 알게 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어린 아신 역의 김시아, 아신의 아버지 타합 역의 김뢰하, 조선을 위협하는 파저위 부족장 아이다간 역의 구교환이 폭발적인 열연으로 92분을 꽉 채울 예정이다.

특히 아이다간 역을 맡은 구교환의 악역 연기가 압권이라고. 김성훈 감독은 "(구교환은)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악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구교환은 "감독님이 제 내면의 서늘한 점을 (연출로) 부각시켜 주신 것 같다. 저는 표정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공포를 많이 느끼는데 아이다간 캐릭터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1, 2와는 또 다른 조선의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킹덤> 1, 2에서는 극도로 정돈된 궁궐의 아름다움 속에 벌어지는 끔찍함을 주로 묘사하려 했다. 반면 이번에는 거대한 자연 속에 묻힌 잔혹함을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아마 <아신전>을 통해 비밀 가득한 조선 북방의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이 기대해 달라."(김성훈 감독)
킹덤아신전 김은희작가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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