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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이 8일 서울시청-자치구 간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이 8일 서울시청-자치구 간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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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의 긴급회의에서 역학조사 인력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은 8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시 확진자 발생 숫자가 두드러진다.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서울시의 역학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번 긴급 방역대책 때 밝힌 자료를 보니 서울시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지만, 환자 1인당 검사건수는 타 지자체에 비해 매우 적다. 역학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 비율이 50%를 넘은 것도 그런 이유다. 지난 2월에 3차 대유행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역학조사를 적극적으로 했던 자치구와 서울시가 조사 인력을 철수했다. 그로 인해 현장에서 역학조사가 적극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 구청장은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역학조사 인력을 자치구에 적극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최근 들어 검사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역학조사 인력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브리핑에서 "시의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는 이번주 들어 확진자 증가로 인해 100명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전에 6월 3주는 130.9명, 4주에는 119.2명 등으로 평균 1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수치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시립병원의 선제검사 건수와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검사건수의 시스템 등록 상황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파악하는 숫자와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에는 시청 소속 75명과 자치구 소속 93명의 역학조사관이 활동중인데,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역학조사관 300여 명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8일 0시 기준)는 550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22명 증가해 71명을 기록했고,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어 21명으로 집계됐다.

태그:#이동진, #코로나19,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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