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 조이앤시네마


<트랜스포터> 시리즈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까지 배우 제이슨 스타뎀은 액션과 연기력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손꼽는 배우 중 하나로 때론 통쾌함을, 때론 공분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 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신작 <캐시트럭> 또한 제이슨 스타뎀의 장기를 십분 활용한 결과물일 것이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성숙한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는 점. 짐짓 <테이큰> 시리즈의 리암 니슨을 떠올리기 십상인데 조금은 더 젊고, 조금은 더 강한 카리스마가 있다.
 
<캐시트럭>은 말 그대로 민간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하려는 범죄 조직과 그에 맞서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조직원의 우발적 행동으로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덤)가 한 경비업체에 위장 취업한 후 복수를 계획해 실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 조이앤시네마


  
 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영화 <캐시트럭> 관련 이미지. ⓒ 조이앤시네마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이후 2년 만에 신작 출연으로 알려진 이번 작품은 어찌 보면 실제 제이슨 스타뎀의 감정을 끌어올린 결과물로도 볼 수 있다. 2018년 결혼했고, 그 직전 이미 아들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캐스트럭> 출연 당시 그는 "아버지가 되면서 아이를 잃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며 "이번 영화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연기에 분명 영향을 준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H가 위장 취업해 경호업체 내부를 파악하는 과정과 그의 시점에서 아들을 잃게 되는 사건이 나열된다. 그리고 범죄자들의 시점에서 H의 아들을 살해하고, H의 분노를 느끼게 되는 내용이 덧붙여진다. 이처럼 교차 편집으로 서로 다른 시점을 덧대며 영화는 한 아버지의 분노를 관객으로 하여금 충분히 느끼게끔 한다.
 
주제를 따지면 <캐시트럭>은 사적 복수극으로 그간 등장한 여러 상업영화와 비교할 때 크게 새롭진 않다. 다만 총격전과 근접 액션, 그리고 각기 다른 시점의 이야기들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선 충분히 오락영화로 즐길 만하다. 답답한 현실에서 뭔가 감정적 해소와 통쾌한 액션을 원하는 관객 입장에선 반가울 작품이다.

한줄평: 액션과 이야기 구성이 고르게 탄탄하다
평점: ★★★☆(3.5/5)

 
영화 <캐시트럭> 관련 정보

원제: Wrath of Man
감독: 가이 리치
출연: 제이슨 스타뎀, 스콧 이스트우드, 조쉬 하트넷, 포스트 말론, 홀트 맥칼라니, 제프리 도노반 등
수입: 조이앤시네마
배급: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러닝타임: 119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국내개봉: 2021년 6월 9일 예정  
 

 
 
 
캐시트럭 제이슨 스타뎀 액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