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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김해, 합천과 부산동래 등 가야고분군에서 나온 찰갑(비늘갑옷)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가야사람들은 일본(왜)에 찰갑을 통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런 내용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이 함안군(군수 조근제)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여는 "가야의 찰갑 – 복원과 연구과제" 학술심포지엄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해박물관이 가야 문화 복원 연구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0년 가야 학술제전'의 하나로 기획되었고, 가야 지역 출토 찰갑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김재휘 전 국립김해박물관 연구원은 "대성동 고분군 출토 찰갑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발제한다. 금관가야의 왕묘인 대성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찰갑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김해박물관은 "발표자는 일부 찰갑의 복원안을 제시하면서 금관가야에 두 가지 종류의 찰갑이 제작되었음을 밝혔는데, 특히 삼국시대의 다양한 찰갑 중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던 찰갑을 집중 검토하였다"고 했다.

김성호 부산대박물관 연구원은 "동래 복천동 고분군 출토 찰갑의 3D 구조복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대표 유적인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여러 찰갑을 비교 검토하여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복원안을 제시하였다"고 했다. 3D 모델링안을 제시하여 찰갑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김혁중 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은 "합천 옥전 고분군 출토 찰갑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발제하고, 대가야의 대표 유적의 하나인 옥전 고분군에서 출토된 찰갑의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았다.

옥전고분군 출토 찰갑은 도굴 등의 출토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구조 복원에 어려움이 있으나 발표자는 기왕의 연구 성과를 참고하여 복원의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

하쓰무라 다케히로 일본원흥사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고대 찰갑으로 본 왜와 가야"라는 발제를 통해 일본과 가야 지역에서 출토된 찰갑을 비교하여 영향과 의미를 살펴본다.

김해박물관은 "찰갑은 왜와 가야의 기술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지만 이제까지 관련 연구가 미흡하였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또 함안군청 담당자가 "함안 마갑총 말갑옷 복원 소개"에 대해 발표한다. 가야 말갑옷이 가장 온전하게 출토된 마갑총 출토 말갑옷을 실제로 복원한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는 것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함안군과 작년부터 2년간 공동으로 진행한 학술 연구의 최종 보고로, 발표 이후 학술심포지엄에 참여한 갑옷 연구자들과 복원안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코로나 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가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에 따라 참가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김해박물관 누리집(gimhae.museum.go.kr)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일 국립김해박물관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가야의 찰갑 ? 복원과 연구과제’학술심포지엄.
 ‘가야의 찰갑 ? 복원과 연구과제’학술심포지엄.
ⓒ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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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가야시대, #찰갑, #국립김해박물관,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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