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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 화면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 화면갈무리. ⓒ 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다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오는 22일 열리는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각 후보의 발언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상대방의 마이크를 끄겠다고 발표했다.

CPD는 "기존에 합의한 토론 규칙을 더 잘 준수하기 위해 (마이크를 끄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TV토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발언에 여러 차례 끼어들면서 두 후보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고,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최악의 토론'이라고 혹평했다.

트럼프 측 반발... "코로나 검사 뒤 토론 임할 것"

트럼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빌 스테피언 본부장은 "CPD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유리하도록 규칙을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스테피언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으로 정해진 토론의 6가지 주제를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점이자 바이든의 약점인 외교 정책을 충분히 논의할 수 없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도 토론 진행자로 나설 NBC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크리스틴 웰커에 대해 "중립적인 인물이 아니다"라며 "1차 토론 때도 진행자가 바이든의 편을 들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나는 토론에 임할 것"이라며 "토론 전 코로나19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 토론은 그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선거캠프의 TJ 더클로 대변인은 "토론 주제는 양측이 몇 달 전부터 동의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하는 것보다 토론 규칙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조 바이든#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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