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LCK 3팀이 모두 8강에 합류했다.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는 각각 B조와 C조 1위, DRX는 TES에 밀려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 라운드의 키포인트와 8강 대진을 알아보자.
 
'내전에 내전의 연속', LCK 결승 진출 가능할까
 
롤드컵 8강 대진표 롤드컵 8강 진출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 LCK는 담원과 DRX 내전이 성사됐고, 젠지는 유럽 LEC의 G2와 만나게됐다.

▲ 롤드컵 8강 대진표 롤드컵 8강 진출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 LCK는 담원과 DRX 내전이 성사됐고, 젠지는 유럽 LEC의 G2와 만나게됐다. ⓒ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롤드컵 8강전은 15일부터 열린다. 담원은 DRX와 LCK 내전이, 중국 쑤닝도 JDG와 만나 LPL 내전이 성사됐다. 또한 TES는 프나틱, 젠지는 G2와 만나게 됐다. TES가 프나틱을 꺾을 경우, JDG와 쑤닝이 같은 라인에 배정되어 LPL팀은 결승에 한 팀이 무조건 진출하게 된다. 젠지가 G2를 꺾을 경우, DRX와 담원이 같은 라인에 배정되어 LCK도 한 팀이 결승에 무조건 진출하게 된다.
 
우선 LPL과 LCK는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게 됐다. 반면 양쪽 라인으로 나뉘었다. 유럽 LEC의 G2와 프나틱이 나뉘었다. 이번 대진표로 인해 LPL과 LCK는 리그 내전의 연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TES가 프나틱을 꺾을 경우, 4강전에서 JDG와 쑤닝 LPL 내전의 승자와 만난다. 젠지도 G2를 꺾을 경우, 담원과 DRX LCK 내전 승자와 만난다. 반면 LEC의 G2가 젠지를 꺾고, 담원-DRX전 승자에 이길 경우 LCK팀은 2년 연속 G2에 의해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G2는 2년 연속 결승진출을 하게 된다.
 
LCK의 '부활', LCS '전멸', LEC의 '부진'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결과 롤드컵 그룹스테이지가 종료됐다. 담원과 젠지는 조 1위, DRX는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중국 LPL은 3팀, 유럽 LEC는 2팀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LCS와 PCS는 모두 탈락했다.

▲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결과 롤드컵 그룹스테이지가 종료됐다. 담원과 젠지는 조 1위, DRX는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중국 LPL은 3팀, 유럽 LEC는 2팀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LCS와 PCS는 모두 탈락했다. ⓒ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그룹스테이지에서 LCK는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담원이 1라운드 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징동에 패하긴 했지만 조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젠지도 2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중국 LGD와 유럽 프나틱을 누르고 죽음의 조에서 1위로 탈출했다. DRX도 TES에 두 번 모두 패하긴 했지만, 2경기 모두 선전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LCK는 LPL과 함께 3팀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북미 LCS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 팀 리퀴드가 2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희망을 살렸으나 결국 1라운드 마치 e스포츠전 패배가 발목을 잡으며 3승 3패로 탈락했다. C조의 TSM은 1시드임에도 0승 6패로 D조의 UOL과 함께 그룹스테이지 전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D조의 플라이퀘스트는 TES를 잡고, UOL을 잡으며 2라운드 2승 1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북미 LCS 2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의 LEC는 G2가 쑤닝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했고, 프나틱도 C조에서 젠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LPL에 다음가는 리그로 4장의 시드를 배정받았던 것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매드 라이온즈가 탈락했고, B조 로그 게이밍은 PCS지역의 PSG에도 밀리며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G2도 지난해만큼의 강력함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LEC는 지난해 3팀 모두 8강에 진출했던 것과 달리, 두 팀만 8강에 합류했다.

전승팀은 없었다... 고춧가루 뿌린 LCS와 PCS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전승팀은 나오지 않았다. A조에서는 쑤닝은 G2와 TL에게 패했고, G2는 북미 TL(팀 리퀴드)에 패했다. 쑤닝은 순위결정전에서 G2를 잡고 끝에 1위를 차지했다. 담원은 최종전에서 징동게이밍에 패하며 아쉽게 조별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C조는 1라운드부터 죽음의 조 답게 프나틱, 젠지, LGD가 2승 1패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젠지가 전승을 거두며 조1위를 기록했다. D조에서는 전승 진출이 유력했던 TES가 DRX를 모두 꺾었으나, 북미 LCS의 로그게이밍에 덜미를 잡히면서 전승에 실패했다.
 
이번 그룹스테이지에서 PCS와 LCS 지역 소속 팀들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이 눈에 띄었다. 우선 A조에선 TL이 2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면서 순위 경쟁을 혼란 속에 몰아넣었다. 3승 3패를 기록하며 G2가 쑤닝을 잡아줄 경우 8강에 진출할 뻔도 했으나 G2가 쑤닝에 패하며 탈락했다. B조에서는 PCS의 PSG가 JDG를 꺾는 이변을 선사하며 담원의 1위 확정을 결정지었다. D조에서는 플라이퀘스트가 TES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TES의 전승을 끊어냈다.
 
그룹스테이지를 마친 롤드컵 8강 진출팀들은 15일부터 8강 경기를 펼친다. 과연 LCK가 2년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결승진출과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LPL이 '황부리그'의 위상을 유지할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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