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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 온 노포를 '이어가게'로 선정해 지원한다. 사진은 '이어가게' CI.
▲ "이어가게"  인천시는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 온 노포를 "이어가게"로 선정해 지원한다. 사진은 "이어가게" CI.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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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과 함께 여물어 간다. 그리고 노포는 손님과 함께 늙어진다. 그래서 집에는, 노포에는 사람의 역사가 숨 쉰다.

인천시가 지역의 역사, 사람의 역사를 품은 노포를 발굴해 시민들의 추억을 이어가는 사업을 펼쳐나간다.

30년 이상 인천지역에서 전통을 유지하고 오래도록 이를 이어갈 노포에 '이어가게'라는 이름을 붙여 지역의 관광명소로 삼는 것은 물론, 골목상권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올해 동구와 중구를 시작으로 2021년에 부평·계양, 2022년에 미추홀·연수·남동, 2022년에 서구·강화·옹진의 순으로 매년 10곳씩 총 40곳의 노포를 '이어가게'로 선정하게 된다.

올해는 첫 해로 중구와 동구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업종 변경 없이 영업을 지속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선정하게 된다. 선정방법은 신청된 가게를 대상으로 역사성, 희소성, 지역성, 지속가능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이어가게'로 선정되면 인증현판 제공, 인천시 홈페이지 및 인천e음, 블로그, 스토리 책자 제작 등 대대적인 홍보뿐 아니라 융자 지원, 전통적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환경 정비 할 수 있도록 가게 당 500만 원 시설 환경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이어가게'의 유효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이며, 향후 성과평가 후 재지정도 가능하다.

이번 '이어가게' 사업과 관련해 성하영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인천의 노포가 이어가게로 선정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랫동안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가게'라는 명칭은 대대로 물려받아서 이어가는 가게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오래된 가게를 뜻하는 인천만의 고유 명칭이다. 지난해 말 시민공모전을 통해 정한 이름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이어가게, #노포,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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