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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자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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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되자 대구 수성을로 옮겨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경북(TK)지역 25개 선거구 중 미래통합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당선된 건 홍 후보가 유일하다.
홍 후보는 수성을 선거구에서 38.51%(4만15표)를 얻어 이인선 미래통합당(35.77%, 3만7165표)·이상식 더불어민주당(25.13%, 2만6111표) 후보를 제쳤다.
홍 후보는 16일 오전 1시 40분 넘어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로 돌아와 "조속히 당에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미래통합당 복당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완패한 데 대해 "당이 참패해 마음이 아프다"며 "제대로 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아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또 "대통령 한 번 해보기 위해 대구 왔다"며 "밑바닥에서 커도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왔다"고 다시 한 번 대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우여곡절 끝에 자라난 고향 대구로 돌아와서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승리를 했지만 우리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저를 믿어준 수성을 주민 여러분들의 신뢰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의 꿈을 이루고 대구의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내일부터 충심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