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맞은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1주년을 맞은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MBC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대세 예능인 라비, <미스트롯> 3위 홍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등이 출연해 4인 가족의 집 구하기 배틀을 벌였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게스트들이 직장 생활로 바쁜 현대인들의 집을 대신 찾아주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알아본 뒤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구해줘 !홈즈>(아래 '구홈')가 방송 1년을 맞이했다.

최근 방송분인 53회에선 중개 배틀을 벌이기 전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그간의 에피소드를 모아 짤막하게 소개하고 <구홈>을 통해 집을 구해 살고 이는 의뢰인들의 영상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간 총 44팀이 <구해줘! 홈즈>에 집 구하기를 의뢰했고, 프로그램은 235명의 공인 중개사를 통해 총 238채의 집을 소개했다고 한다. 이번 방송에선 단 한번도 자신의 방을 가져본 적 없는 우애 좋은 남매와 4인 가족이 <구홈>의 문을 두드렸다.

<구해줘! 홈즈> 1주년 대세 게스트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MBC

 
이번 방송분에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서구 석남동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범박동, 상동의 매물을 탐방했다. 1주년 게스트인 최강창민은 파일럿 방송 때부터 <구홈>의 팬임을 자처했고 홍자는 이사 경험만 40번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비는 우애가 깊은 의뢰인 남매를 보고 평소 자신이 여동생 바보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숙은 <구홈>의 팬인 최강창민의 이름을 빗대어 오늘만은 '채광창문'으로 부르겠다며 양해를 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홈, 장수의 비결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MBC

 
<구해줘! 홈즈>의 장수 비결은 새로운 아이디어 없이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과 다수가 관심을 가질 만한 '집'이란 대중적 콘텐츠에 있다. 특히 매매와 전세, 월세부터 가족과 개인 등 다양한 형태의 현실적인 집 구하기 배틀로 기존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방송들과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했다. 

게다가 한 회 보여주는 집이 평균 세 채에서 많게는 다섯 채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또 연예인 게스트가 발품을 팔아 직접 소개한다는 점과 인기 예능의 특성상 게스트 라인업 역시 좋기 때문에 장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홈>의 최고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로 초대박은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으로선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는 수치다. 

앞으로의 전망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구해줘! 홈즈>의 한 장면 . ⓒ MBC

 
일관되 주제로 꾸준히 이어간다는 점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 있고, 영원성을 띤다는 점에선 토크 예능인 MBC <라디오 스타>와 비슷하다. 이런 형식을 띤 예능의 장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대중에게 인기를 끄는 방송 혹은 아이템들은 뛰어난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방송들을 봐도, 대부분 일상에 관한 소소한 관찰 등을 소재로한 경우가 많다. 

그러한 차원에서 <구해줘! 홈즈>는 소위 요즘 블로그나 유튜브 성공의 핵심이라는 '복잡계'에 가장 어울리는 특성을 띠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앞으로도 다수의 대중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세현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artistic1985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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