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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귀국,
 28일 귀국,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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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이 행해지던 지난 24일 출국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6일 기자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28일 귀국할 것"이라면서 "일본에 온 것은 오랫동안 함께 민주당에 몸담았거나 민주화운동을 해오신 분들과의 모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 수사 회피' 의혹을 부정한 것이다.

또한 그는 "지금 만나고 있는 지인들과 제가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포함한 다방면의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지인들에게 내년 총선 때 후원회장 등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 승낙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그는 서울중앙지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한 24일 늦은 저녁 후쿠오카행 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해 오사카에서의 민주연합 송년모임에 참석했다. 일본 오사카에 가면서 후쿠오카를 경유한 이유는, 울산·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배편이 많아 여행객들이 통상 이 경로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이유는, 지난 7월 민주당에서 제명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자서전을 냈지만 책 내용 중에 '정치브로커에게 3억 원을 건넨 민주당 후보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어 민주당 울산시당으로부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제명조치됐다.

이후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 청구를 했지만,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구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만약 임 전 최고위원이 중앙당으로부터 구제돼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당원권 정지 등)를 받는다고 해서 당규상 내년 총선에 민주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

태그:#임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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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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