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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국회 본청에서 수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국회 본청에서 수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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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가 적정 분양가보다 2배 가량 부풀려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국회 본청에서 수서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100만 원 수준에 책정됐다.
 
26평형 기준으로 분양가는 5억 70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민주평화당과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분양가도 2배 가량 부풀려진 금액이다. 민주평화당이 제시한 적정 분양가는 평당 1100만 원이다. 어떻게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었을까?
 
먼저 수서역세권개발사업 고시에 있는 보상비와 조성비 등을 토대로 민주평화당이 추정한 적정 분양 택지비용은 550만원이다. 분양가로 공고된 택지비와 비교하면 37% 수준이다.
 
건축비 역시 정동영 의원이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와 경실련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적정공사비에 이윤 등을 포함하면 550만원이 적정선이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나온 건축비(평당 626만 원)보다 평당 70만 원이나 저렴하다.
  
수서 신혼희망타운 가격대 비교
 수서 신혼희망타운 가격대 비교
ⓒ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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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택지비와 적정 건축비를 합하면,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평당 1100만 원, 26평 기준 2억 9000만 원에 분양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만약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급하면, 아파트 분양가는 1억 5000만 원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민주평화당의 주장이다.
 
정동영 대표는 “공공이 강제 수용한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거나 다시 분양방식으로 택지개발이익을 포기하면서 주변 시세를 자극 주택가격을 높이는 것은 공기업 설립 목적에 위반하는 행위”라며 “저렴한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아파트값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강제수용한 국민땅을 팔아 공기업 배만 불리는 땅장사, 집장사를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을 통해 시민들은 저렴하게 공공주택을 분양받고,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여 공공의 자산증가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수서, #신혼희망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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