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중계 해설... 장윤희 SPOTV 해설위원(왼쪽)-한유미 KBS 2TV 해설위원

여자배구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중계 해설... 장윤희 SPOTV 해설위원(왼쪽)-한유미 KBS 2TV 해설위원 ⓒ 박진철/장윤희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 중계 해설을 맡은 한유미, 장윤희 해설위원이 결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부터 5일(아래 한국시간)까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Yantarny)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공식명칭 대륙간 예선전)' E조 대회에 출전한다.

E조는 세계랭킹 9위인 대한민국을 비롯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로 구성됐다. 4팀이 풀리그를 펼친 후, 1위 팀에만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2일 오후 11시 캐나다, 3일 오후 11시 멕시코, 5일 새벽인 오전 2시 러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마지막 날 한국과 러시아가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끝장 승부'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배구 역사상 최초... '지상파 전 경기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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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국

 
지상파 방송사인 KBS 2TV는 이번 대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지상파 방송사가 여자배구의 올림픽 본선이 아닌, '예선전을 전 경기 생중계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KBS 2TV 중계의 해설은 한유미 현 KBSN SPORTS 해설위원이 맡는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도 PC와 모바일 전용 채널인 'SPOTV NOW'에서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 한국 팀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아울러 케이블TV인 SPOTV, SPOTV2 두 채널에서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경기를 매일 2회 이상씩 재방송한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8.9~12)은 SPOTV와 SPOTV2에서 한국 팀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경기에 따라 SPOTV 또는 SPOTV2 한 채널에서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SPOTV의 여자배구 해설은 장윤희 현 SPOTV 해설위원이 맡는다. 남자배구 해설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유미,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경기 뛰는' 심정
     
한유미 KBS 2TV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들과 '경기를 함께 뛰는' 입장과 다를 바 없다.

지난해까지 프로배구 V리그 코트에서 현 대표팀 선수들과 팀 동료 또는 상대팀으로 경기를 뛰었기 때문이다. 한 위원은 지난해 3월 21일 2017-2018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 출전해 7득점을 기록했다. 이것이 그의 V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한유미 위원은 지난해 3월 27일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V리그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인 KBSN SPORTS의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1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주전 세터가 모두 부상으로 갑자기 바뀌면서 걱정이 돼 김연경 등 선수들에게 대표팀 분위기를 물어봤다"며 "그런데 선수들이 오히려 저를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도 안혜진, 이다영이 연속 부상을 입었을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다고 한다"며 "지금은 그 때보다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수들이 이번에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저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유미 위원은 그런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을 정말 힘들게 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그런 것들을 후회 없이 코트 안에서 다 쏟아붓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면 팬들도 좋아하고 승리할 상황도 올 것"이라며 "더 이상 부상자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윤희, 해외리그 해설 경험... '선수 파악' 장점

장윤희 SPOTV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국내 중계 해설을 하면서 한국과 대결할 팀들의 '선수 정보'를 축적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세계예선전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 파루베츠(25세·183cm)와 세터 로마노바(25세·178cm)는 익숙한 선수다. 이들이 소속된 우랄로츠카(러시아) 팀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김연경 소속팀인 에자즈바쉬와 대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경기 모두 에자즈바쉬가 승리했다.

멕시코 대표팀 주 공격수인 사만타 브리시오(25세·188cm)도 지난 시즌 소속팀 페네르바체(터키)가 에자즈바쉬와 터키 리그 정규리그, 터키 컵 결승전 등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했다.

장윤희 위원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훈련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이효희 세터도 대표팀 주전으로 많은 활약을 했었기 때문에 잘 버텨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두가 염원하는 '올림픽 티켓'을 향한 결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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