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에 머물던 키움 히어로즈가 12일 2019 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순위가 오르자 덩달아 관중 수도 올랐다. 관중 수가 꾸준히 10위였지만 6월 9위로 오르더니 7월 5위로 뛰어올랐다. 팬을 들썩이게 한 키움은 어떻게 두산을 제치고 2위에 올랐을까.
 
 2019 시즌 키움, 두산의 주요 순위 비교

2019 시즌 키움, 두산의 주요 순위 비교 ⓒ 이솔빈


키움은 화끈한 방망이를 내세우며 6월 25일을 기점으로 상위권에 올라 호시탐탐 2위를 노렸다. 키움은 평균타율 0.282로 타자 부문 팀 순위 1위다. 3위로 밀려난 두산은 평균타율 0.271로 3위지만 투수 부문에서 강하다. 린드블럼을 필두로 든든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두산은 평균자책점 3.45로 SK에 이어 2위다. 키움의 평균자책점은 3.87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경기를 살펴봐도 키움의 강한 공격이 확연히 드러난다. 14경기의 평균 득점은 6.3, 실점은 3.6으로 투수들이 준수하게 방어해주고 타석에서 불붙은 방망이로 크게 득점하고 있다. 한편 두산은 득점 4.1, 실점 4로 얻은 만큼 잃고 있다.
 
 6, 7월 키움, 두산의 투수 및 타자의 순위 비교

6, 7월 키움, 두산의 투수 및 타자의 순위 비교 ⓒ 이솔빈

 
두산에 린드블럼이 있다면 6월 키움에는 요키시가 있었다. 9이닝당 탈삼진 수(K/9), 9이닝당 볼넷 허용 수(BB/9) 각각 3위와 1위로 제구력 높은 요키시의 안정된 투구가 순위로 나타난다. 타자들의 최근 순위에서 키움의 이정후, 샌즈, 박동원, 김하성이 득점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다. 한 명의 선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선두에서 키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것이 최근 키움의 원동력이다. 두산은 6월 페르난데스와 7월 최주환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25일 이후 승률 약 0.76, 6연승 중인 키움은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파죽지세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3위인 두산과 0.5게임차로 한 경기로도 순위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 키움의 상대는 1위인 SK, 두산의 상대는 10위인 롯데여서 키움의 입장에선 더욱 불안하다.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의 시합에서 키움의 순위가 지켜질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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