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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 계획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 계획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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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한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NHK는 2일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이달 28일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는 일정을 양국 당국자들이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볼턴 보좌관이 정 실장을 만나 북한이 바라는 대북제재 완화에 한국이 안이하게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볼턴 보좌관의 한국 방문을 보도하며 "한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의 단계적 완화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볼턴 보좌관이 비핵화 실현까지 제재 유지 방침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대북 실무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이달 8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안보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입장을 바꾼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해볼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그:#존 볼턴, #스티븐 비건, #대북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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