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국 축구의 센터백으로 각광받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어 K리그 경남FC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말컹과 박지수도 중국 슈퍼리그(이하 CSL)로 진출했다.

CSL를 향한 물결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일어났다. 그 주인공은 무사 뎀벨레(광저우 푸리, 31)와 마렉 함식(다롄 이팡, 31) 그리고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31)다. 현재 CSL 6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과연 이들의 중국리그 적응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광저우 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사 뎀벨레

광저우 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사 뎀벨레 ⓒ 광저우 푸리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뎀벨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광저우 푸리로 합류했다. 올 시즌 그는 리그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과거 토트넘 시절 중원에서 빼어난 탈압박 실력을 자랑했다. 중국 무대에서도 그의 능력은 여전했다. 탈압박은 물론 패스마스터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그의 패스성공률은 교체출전으로 활약한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평균 91%였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7.9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팀 동료이자 현재 CSL 득점 1위인 에란 자하비(8골)보다 높은 평가다.
 
 다롄이팡에서 뛰고있는 마렉 함식(좌)

다롄이팡에서 뛰고있는 마렉 함식(좌) ⓒ 다롄이팡 공식 홈페이지

 
마렉 함식은 나폴리에 2000만유로(261억)를 안겨주며 다롄 이팡으로 이적했다. 그는 12시즌간 나폴리에서 520경기를 소화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원클럽맨인 그에게 중국에서의 새 도전은 혹독했다. 그는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부진은 팀 성적에도 직결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다롄이팡은 아직 홈경기 무승에 그치며 리그 11위에 머물러있다.
 
 데뷔전에서 결승골 세레머니를 하고있는 마루앙 펠라이니(중앙)

데뷔전에서 결승골 세레머니를 하고있는 마루앙 펠라이니(중앙) ⓒ 마루앙 펠라이니 공식 SNS

 
마루앙 펠라이니는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1시즌 동안 몸담았다. PL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 2월 중국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그의 중국 무대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지난 CSL 개막전 베이징 런허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후 그의 득점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터졌다. 지난 4월 9일 ACL 조별리그 E조 3차전 조호르와의 경기에서 그의 전매특허 헤딩골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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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준희
축구 프리미어리그 중국 슈퍼리그 뎀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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