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마산 지역에 운행하는 일부 '장애인 콜택시'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없는 곳으로 차고지를 옮겨 논란이다.
창원마산지역 장애인 콜택시는 모두 43대다. 그동안 장애인 콜택시는 옛 마산종합운동장 주차장을 차고지로 이용해 왔다.
그런데 지난 3월 옛 마산종합운동장 자리에 프로야구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개장하면서 장애인 콜택시 17대가 마산합포구 우산동(현동) 공영주차장으로 차고지를 옮겼다.
그런데 옮겨간 차고지에는 화장실을 비롯한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어 장애인 콜택시를 운전하는 노동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편의시설도 마련하지 않고 차고지부터 옮긴 것이다.
장애인 콜택시 운전자는 24시간 4교대 근무하고 있으며, 마산에만 50명이 종사하고 있다.
우산동 공영주차장으로 옮긴 운전자 17명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자 빠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한 노동자는 "새 야구장이 개장하면서 주차장을 옮겨가게 되었고, 화장실뿐만 아니라 쉴 공간도 없다. 차량만 옮겨간 것"이라며 "출퇴근 거리도 더 멀어졌다"고 했다.
그는 "업체는 화장실 문제는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말이다"며 "차량부터 보내놓고 나서 나중에 편의시설을 지어 주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창원시 교통편의관리소 관계자는 "주차장 면수 부족으로 터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4월 안으로 우산동 차고지에 간의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