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0일 오후 K리그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가 관중석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0일 오후 K리그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가 관중석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1일 오후 5시 18분]

창원축구센터 경기장 안에 들어가 유세를 벌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하·신승훈 경남도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1일 기자회견과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구단에 찬물 끼얹져... 책임져라"

장종하·신승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FC 징계위기,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사과하고 책임져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30일 경남FC 홈경기에서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 선거운동원은 축구 경기장 내 선거운동은 금지되어 있다는 적극적인 설명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남FC 경기장에서 막무가내식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일자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종하·신승훈 의원은 "하지만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선관위에 질의한 내용은 '경기장을 가도 되느냐'의 질의였고, 선관위의 확인 결과 '경기장 내에서 선거운동은 경기 진행이나 규칙에 따라 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고 부가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교안 대표의 해명은 만우절 거짓말인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선거운동과 거짓 해명으로 지난해 리그 준우승과 도민구단 최초로 ACL진출을 이뤄내고 '도민과 함께 하는 명문 구단'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구단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도민과 경남FC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줬다"고 했다.
 
장종하·신승훈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구단과 경남도민에게 사과하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역시나 자유한국당다운 변명이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캠프도 이날 논평을 통해 "모르쇠와 남 탓, 반칙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죄와 강기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경남FC 경기장 난입사태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규정을 몰랐다, 강기윤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괜찮다고 했다며 모르쇠, 남 탓을 하고 있다. 역시나 자유한국당다운 변명이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도 모른다', '김학의 동영상도 모른다', 이제는 축구 규정도 모른다며, 모르쇠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는 황교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창원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측은 "10년 가까이 도의원, 국회의원을 하면서 창원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사과 한마디 없었던 강기윤 후보는 남 탓 그만하고, 후보직 사퇴로 창원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환 후보 캠프는 "창원경제를 망친 것도 부족해서, 이제 경남FC마저 망치려 드는 반칙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죄와 강기윤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창원축구센터 안에 들어가 관중석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프로축구연맹에는 경기장 안에서 유세를 하게 되면 해당 홈경기의 구단은 최대 승점 10점 삭감 또는 무관중 홈경기, 2000만 원 이상의 벌금의 징계를 받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유감...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1일 낸 입장문을 통해 “도당이 4월 1일 오전 경남선관위 지도과에 위 사안을 문의한 결과 공직선거법 106조 2항에 따르면, 여러 사람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호소가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선거법 위반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도당은 “그럼에도 3월 30일 당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한다는 내용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경남FC 관계자과 축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경남 FC는 선거운동복 착용을 금지하는 축구연맹의 규정을 성실히 집행하였음을 밝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도당은 “경남FC 축구단이 이번 일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되길 희망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창원축구센터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