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기 인권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오마이뉴스>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기 인권아카데미를 실시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내 친구 진숙이를 소개합니다. 눈도 웃고 입도 웃고 있어요.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내 친구는 인권에 관심이 많고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씨는 좀 못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 친구가 너무 예쁘고 부럽습니다."

"인권아카데미가 있다는 걸 처음 알고 가슴이 설레고 꼭 참석하고 싶었어요. 이런 좋은 과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참여했으면 합니다. 첫 강의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너무 즐거워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권을 제대로 공부하는 인권아카데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진행됐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와 <오마이뉴스>는 지난 7일부터 8주 과정의 인권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으로 실시하는 인권아카데미에는 50여 명이 신청했으며 첫 시간에는 35명가량 참석했다.

인권아카데미에 참석한 시민들은 9살 어린이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였고 직업도 가정주부에서부터 학생, 행정사, 직업강사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기 인권아카데미에서 한 참가자가 얼굴을 그린 상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기 인권아카데미에서 한 참가자가 얼굴을 그린 상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첫 강좌에서는 인권아카데미에 대한 소개와 조모임으로 나누어 서로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A4 용지를 돌려가며 얼굴을 그려 완성하는 초상화 그리기 시간을 가지고 조별 특색을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조별 모임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잘 알고 인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근 대구사무소장은 "대구인권사무소가 처음으로 두 가지 큰 일을 했다"며 "예천군의원들이 물의를 일으킨 것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공문을 보내 수성구의회가 교육을 받은 것과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인권아카데미"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오늘 많은 시민들께서 여기 오셨는데 오신 것만으로도 인권감수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구에서 시작된 인권아카데미가 전국에서도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최 인권아카데미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최하영 어린이가 자기 조를 표현한 그림을 보며 소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최 인권아카데미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최하영 어린이가 자기 조를 표현한 그림을 보며 소개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인권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진행되며 앞으로 7주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최경규 행복학교 교장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권리, 행복찾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21일에는 박민경 국가인권위 조사관이 '인권, 국가인권위 이야기나눔'으로 진행한다.

제4강인 28일에는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이 기획특강으로 '차별과 혐오, 스포츠인권'에 대해 강의하고, 4월 4일에 열리는 5강에서는 이인영 국가인권위 조사관이 '장애인 차별'에 대해 강연한다. 또 4월 11일에는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가 '성소수자, 미투, 혐오발언'에 대한 강연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와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권아카데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와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권아카데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4월 18일에는 인권아카데미 참석자들이 경북 경산에 있는 코발트광산을 찾는다. 경산 코발트광산은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0년 7월 20일 경부터 9월 20일 경까지 민간인을 학살한 현장이다.

마지막 8강에는 그동안의 과정을 수료하며 제시한 과제를 제출하고 수료식을 진행한다. 수료증은 국가인권위에서 발급해주며 6주 이상 참석해야 가능하다.

인권아카데미의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추가로 강의를 듣고 싶은 시민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인권교육센터로 오면 된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1기 인권아카데미의 성과를 점검해 하반기에 2기 인권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인권아카데미,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오마이뉴스, #인권, #이용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