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3일(한국시간) J. J. 레딕 재계약(1년 1300만 달러)을 시작으로 윌슨 챈들러 트레이드, 아미르 존슨 재계약(1년 240만 달러)에 이어, 6일에는 네만야 비엘리차(1년 440만 달러)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물론 이적 시장에서의 출혈도 있었다. 2017-2018 시즌 중반 헐값에 영입한 얼산 일야소바, 마르코 벨리넬리가 각각 소속팀을 갈아 입었다. 일야소바는 밀워키 벅스와 3년 2100만 달러, 벨리넬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1년 1200만 달러에 떠났다. 그러나 이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의 2018-2019 시즌은 여러모로 오히려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첫 번째 이유는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마켈 펄츠(20, 193cm)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다. 펄츠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평균 7.1득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따라서 만약 그가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자신의 플레이를 맘껏 뽐내며 1순위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해 풍부한 벤치 전력을 구축했다. 챈들러의 합류는 로버트 코빙턴(27, 206cm)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며, 비엘리차도 다리오 사리치(24, 208cm)의 백업으로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2018년 드래프트 16순위' 자이어 스미스(슈팅가드)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수비력을 갖췄고, '2018년 드래프트 26순위' 랜드리 샤멋(포인트가드/슈팅가드)도 패스와 슈팅에서 훌륭한 재능을 보이기에 필라델피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1순위' 벤 시몬스(21, 208cm)의 슈팅 능력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 시몬스는 81경기 평균 15.8득점 8.2어시스트 8.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0%), 자유투 성공률 (56%)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필라델피아를 상대하는 팀들은, 시몬스를 상대로 일부러 반칙을 범해 자유투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몬스가 오프 시즌 슈팅을 개선해온다면, 필라델피아를 상대하는 팀들은 더 이상 이런 작전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착실한 영입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필라델피아가 신인들의 잠재력 폭발과 함께 기존 선수들의 약점 개선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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