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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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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한 말이다. 6.13 지방선거 후 청와대의 지방정부·지방의회 감찰 지시, 송영배 경총 부회장 해임 사태 등을 두고 '적폐 피로'를 부각시키고 있는 보수진영에 대한 반박 성격도 녹아 있었다.

추 대표는 이날 "(기무사가) 사찰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하고, 이들이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국민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군에 대한 보안감찰이 본연의 업무인 기무사가 국민을 사찰하고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5년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근거자료 조작 사실 역시 적폐청산이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일 당시 연금손실 보고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시너지 2조 원' 결과가 나오도록 근거자료를 조작한 임직원을 해임했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자료 조작 사건은 당시 정권의 파렴치함이 극에 달한 사건"이라면서 "삼성이 제시한 합병비율을 근거로 역산해 만들었던 국민연금 보고서로 3천억 원의 손해가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군의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 보고서 조작사건만 봐도 국민이 원하는 고강도의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 지 이유가 분명해졌다"라면서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각자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작동될 때 비로소 적폐청산이 완성된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권 2년 차를 맞이해 우리 안에 안일함이 없었는지 고삐를 바짝 조이면서 적폐청산과 개혁의 박차를 지속적으로 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태그:#추미애, #세월호, #기무사 사찰,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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