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올라선 스콜라리 감독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올라선 스콜라리 감독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 ⓒ 글로보 에스포르테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69·브라질) 감독이 거론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4일(한국 시각) "대한축구협회가 곧 스콜라리 감독에게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중국 수퍼 리그(1부 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계약이 만료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루이스 스콜라리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집트 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스콜라리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브라질-2006년 포르투갈 이끌었던 명장, 한국 감독 후보설?

한국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한 스콜라리 전 광저우 감독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지도자다.

그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딩요를 앞세워 브라질의 세계 정상을 이끌었고, 2006 독일월드컵에선 루이스 피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끌고 포르루갈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명장으로 떠올랐다.

 9일(한국 시각) 오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7-1로 완패한 브라질의 축구대표팀 스콜라리 감독이 실망해 머리를 감싸고 있는 오스카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9일(한국 시각) 오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7-1로 완패한 브라질의 축구대표팀 스콜라리 감독이 실망해 머리를 감싸고 있는 오스카를 위로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스콜라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이유는 그가 아시아 축구에도 잔뼈가 굵은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1990년대 쿠웨이트 축구대표팀를 비롯해 알 아흘리 SFC(사우디아라비아), 주빌로 이와타(일본)에서 활동한 바 있고, 2010년대엔 FC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광저우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스콜라리의 영입설은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 물밑 접촉설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들을 소집해 감독직 계약 기간이 만료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지 못한 신 감독에 관한 여론이 그리 좋지 않은 만큼 재계약보단 외국인 감독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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