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가 양키스에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일(토)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볼티모어는 40패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볼티모어는 강호 양키스를 상대로 초반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말 팀의 3번 타자 마차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까지 침묵하던 양키스는 3회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3회 초 워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로마인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토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이후 가드너가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저지가 삼진을 당했고 버드와 스탠튼이 나란히 땅볼로 물러나며 대량득점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4회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5회부터 양키스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5회 초 가드너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버드가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양키스는 1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레고리우스가 안타로 나갔고, 로마인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7회 초 양키스는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를 3점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4점을 뽑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소니 그레이가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레이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여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레이가 내려간 후 양키스는 채드 그린, 베탄시스, 채프먼에게 1이닝씩을 맡기며 불펜진을 운영했고, 세 선수는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팀이 패배를 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마차도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마차도는 이번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FA를 맞는 마차도는 이번 시즌 볼티모어 타선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차도는 이번 시즌 0.329의 타율에 홈런 17개 46타점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FA 최대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타율 7위 홈런 4위 타점 2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차도의 활약은 볼티모어의 유일한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최하위에 쳐져있는 볼티모어로서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만큼, 마차도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차도의 활약상이 뛰어날수록 더 좋은 유망주를 수급해올 수 있기에 마차도의 활약이 볼티모어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과연 FA를 앞둔 마차도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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