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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 미북 실무회담 미 대표단 접견하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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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부터 북한측과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회담을 진행해 온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는 1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 대사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접견했다. 강 장관은 김 대사를 맞이하며 "지금은 우리 두 국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로 생각이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오늘 아침 폼페이오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한 뒤 그렇게 빨리 전화를 준 것은 아주 친절한 일"이라고 사의를 표시했다.

김 대사는 이날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뉴욕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한 고위급 실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한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과 비슷한 내용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의의를 설명했다.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매우 역사적인 기회", "미국과 북한 두 나라의 새로운 안보와 번영, 평화의 시대를 위한 기회" 등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했듯이, 제안된 정상회담 전에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 우리의 판문점 논의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한 논의 등 일련의 대화를 향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서울에 와서 너무 좋다. 여기는 내 고향"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그는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려서 좋았다. 장관님과 외교부, 게다가 청와대의 정 대사님과 그의 팀과 가까운 곳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사'는 외교공무원 출신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칭한 것이다.

김 대사가 '판문점이어서 좋았다'고 평가한 것은 단순히 자신에게 익숙한 서울에 숙소를 잡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회담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강 장관도 김 대사에게 실무회담이 어느 수준으로 진행됐는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이 자리엔 김 대사와 함께 북한과의 실무회담에 참여한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보좌관, 렌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차관보도 배석했다. 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한국 정부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외교부 간부들이 배석해 북·미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태그:#성김, #미국, #국무부, #강경화, #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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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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