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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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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처의 한 마을에서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이 동네는 한적하고 접근성이 좋아 예전부터 드라마 촬영이 매우 잦았다.

일반 시민이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면 매우 신기해하고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는데 이 마을 주민들은 한숨부터 내쉰다고 한다.

이 동네의 한 주민은 드라마 촬영팀이 마을에 도착하면 각종 소음과 촬영 장비 때문에 교통흐름이 방해될뿐더러 눈 내리는 장면을 촬영할 경우엔 그 잔여물이 동네 바닥에 나뒹굴어 미관상 좋지 않다고 말하였다. 특히 여름에 야간 촬영 진행 시에는 밝은 조명 때문에 수많은 벌레가 꼬이고 늦은 밤에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조명 탓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스탭들이 담배꽁초, 음료수병 등의 쓰레기를 한 주민의 집 앞에 그냥 버려둔 채 마을을 유유히 떠나기도 했다. 그 쓰레기 처리는 고스란히 마을 주민의 몫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미디어의 위상을 높이는 일은 좋지만, 그들이 머물고 간 자리가 아름답지 못한다면 그 작품이 과연 좋은 작품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태그:#모이, #드라마, #촬영현장,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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