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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 가운데 젊은층인 20,30대가 전혀 없어 지방의회가 참신한 젊은 정치지망생들의 등용문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선거에서 제천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 20명 가운데 40대는 4명, 50대 12명, 60대 3명, 70대 1명이다. 20~30대는 단 한 명도 없다.​

이 같은 실태는 이번 선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제4대 의회 당시 김병룡 후보가 39세의 나이로 도전장을 낸 것이 가장 최근 기초의원 지망 기록이다.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김명섭 후보가 31세 나이로 도의회에 도전장을, 1998년 3대 의회 때는 당시 35세인 민경환 전 의원과 최상귀 의원(39세)이 시의회에 입성했다.​

젊은 층 기근 현상은 전국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도 마찬가지여서 2396명(3월9일 기준)의 예비후보 가운데 20대는 단 38명, 30대는 16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광역의원에 도전했던 20, 30대 후보가 371명(20대 15명, 30대 356명), 기초의원 후보가 1448명(20대 55명, 30대 1393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큰 차이를 보여준다.

전직 시의원을 지낸 A씨는 "청년실업 문제로 20,30대들이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지 못한 이유와 지방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의 세태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의회 진출자가 노령화 되면서 젊은층 등 소수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의정활동비 현실화를 통해 지방의회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시도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천시의원은 의정활동비 110만원(의정활동 자료 수집·연구비 90만원, 보조 활동비 20만원)과 월정수당 175만원을 매달 공무원 급여일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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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천인터넷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지방선거,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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