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방송돼 전체 16부 중 딱 절반이 공개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한국 최고의 앵커인 고혜란(김남주 분)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심문을 받은 가운데 진짜 살인범이 누구인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혜란 앵커로 '컴백'을 알린 배우 김남주는 독보적인 여성 주연 캐릭터와 화려한 앵커 패션 등으로 드라마 서사 외적으로도 화제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19금'이라는 시청등급에도 <미스티>는 6회만에 첫 회 시청률(3.5%)의 2배 이상을 기록(7.8% 닐슨코리아 기준)했으며 드라마 부문 2주 연속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달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스틸 사진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스틸 사진 ⓒ JTBC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스틸 사진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스틸 사진 ⓒ JTBC


2일 서울 상암동서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한 가운데 <미스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도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알려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배우 지진희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이미 마지막회 대본까지 봤다. 이 비밀을 마지막 방송까지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논의 중이고 결말이 바뀔수도 있다"고 귀띔해 그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파격적인 결말 맞이할 것"

 2일 오후 서울 상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했다. ⓒ JTBC


 2일 오후 서울 상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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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막바지 촬영 중인데 파격적인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여기에 지진희는 말을 보태 "사실 지금 상황은 누가 범인이 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라면서 "주변에서 계속 알려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모른다고 대답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진희는 마지막회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 촬영장에서도 배우들끼리 범인이 누구일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다고 전했다.

동시에 지진희는 "감독님께서 결말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다"면서 "대본을 받고 배우들끼리 '이게 뭐냐. 어떻게 된 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결말이 바뀔수도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동시에 "태욱은 남은 8부동안 여전희 혜란의 결백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남주는 "인간의 민낯이 점점 밝혀지면서 충격적이고 비중 있는 반전들이 나와 (시청자들을) 배신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남주 "지난 5개월동안 일반식 먹지 못해"

 2일 오후 서울 상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했다.

ⓒ JTBC


 2일 오후 서울 상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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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남주는 <미스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 인생에 이렇게 좋은 작품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인생 캐릭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김남주는 "<미스티>가 끝나면 한동안 아프지 않을까 싶다"면서 "많이 노력한 만큼 가장 아프고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또한 <미스티>가 JTBC 창사 이래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품위 있는 그녀>에 넘어서는 기록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너무 고혜란스럽나?"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김남주는 "6년 동안 엄마로 살면서 많은 게 변해있었다. 나도 '별로 노력한 거 없고 쉬웠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지난 5개월 동안 일반식을 아예 먹지 못했다"면서 "캐릭터가 날카로운 만큼 필수로 살을 빼야 한다고 봤고 정말 너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국 최고의 앵커로 설정된 고혜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을 털어놓았다. 김남주는 또한 "앵커나 아나운서 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많이 듣고 특징을 짚으려고 했다. 40대의 열정을 모두 쏟아 부어 걸음걸이나 목소리도 게속 연습하다 보니 연습 과정에서 (캐릭터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를 넘어 고혜란이라는 캐릭터가 화제가 되는 이유로 "대개 남들의 시선 때문에 내면을 숨길 수밖에 없지만 고혜란은 솔직하고 당당한 인물이기 때문에 통쾌하고 시원하게 느껴서 더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남주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고혜란은 국장에게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국장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최근 잇달아 일어나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 "나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주신 분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연예계 전체가 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진희 "태욱의 사랑 비현실적이라 생각하지 않아"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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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진희는 고혜란의 남편 태욱이 혜란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 남자 분들이 그간 내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막 대했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나도 그랬다. 아내에게 연애를 할 때에는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도 결혼을 하고 나면 왜 그 말이 잘 안 나오는지 싶다. 요즘은 일부러 아내에게 표현을 더 하려고 하고 계속 이렇게 해야 겠다 싶다"고 했다.

지진희는 앞으로 극이 진행되는 중에도 '무조건적으로 혜란을 지켜준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태욱의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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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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