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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선이 있던 지난 2012년 11월 '박사모' 홈페이지 메인 화면. 박사모 글 옆에 정광용 회장이 주먹을 쥔 모습이 보인다. 박사모는 당시 대선에서 십알단 구성 등으로 박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19대 대선이 있던 지난 2012년 11월 '박사모' 홈페이지 메인 화면. 박사모 글 옆에 정광용 회장이 주먹을 쥔 모습이 보인다. 박사모는 당시 대선에서 십알단 구성 등으로 박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 박사모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인용한 지난 3월 10일 과격한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59) 회장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자 박사모 회원들이 격분하고 있다.

이날 오전 판결 직후 박사모 회원들은 다음 카페 박사모 게시판에 재판부와 정부 등을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 회원은 "경찰 수뇌부 단 한 명도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면서 "정광용 회장이 오직 장외 세력 태극기 세력 모으는 역할을 해서 다시 박 대통령님 재기에 도움될 수 있을까봐 문재인 산하 판사들이 징역형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다시 한 회원은 "우리 박사모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 다 같이 힘냅시다"며 회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한 회원은 "죄없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석방하라. 징역 2년 실형이라니 어이가 없다. 무저항, 비폭력 평화적 집회를 주장하셨던 회장님이다"면서 "판사들이 대한민국의 법치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마음이 답답하다. 그리고 박사모와 새누리당(박사모 등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만든 신설 정당)의 운명은 어찌 되는 겁니까?"며 정광용 회장 구속에 따른 앞날을 걱정하는 회원도 있었다.

회원들은 현재 속속 게시판에 정광용 회장의 실형 선고에 대한 격분의 글을 올리고 있고 이를 본 회원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박사모는 지난 2004년 3월 처음 정광용 회장이 1인 다음 카페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 회장은 주변에 산재한 박근혜 지지자들을 다음 카페 박사모로 결집시켰고, 탄핵전까지 13년간 박사모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박근혜에 반하는 정치인이나 인물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박사모 카페를 만들 당시는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추진하다 거대한 역풍을 맞아 침몰 직전에 이르렀을 때다. 이에 2004년 3월 23일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선장으로 나서 이를 수습하려 했고 일주일 뒤인 3월 30일 정광용 회장이 박사모 카페를 개설해 지지자들을 규합해 조직을 늘려 나갔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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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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