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DNA' 공식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DNA'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곡이다.

방탄소년단 'DNA' 공식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DNA'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곡이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아래 AMA)에 참석한다.

AMA 측은 3일(아래 현지시각)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되는 '2017 AMA'에 방탄소년단이 공식 초청 받아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AMA 시상식에서 지난 9월 발표한 EP앨범 <러브 유어셀프 承-Her>의 타이틀 곡 'DNA'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돼 BTS의 명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AMA에서 부를 'DNA'는 절제된 안무, 몽환적인 리듬 등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곡이다. 특히 이중나선 구조(DNA)를 춤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손을 맞잡은 채 DNA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독창적 안무는 무대의 백미다. K팝을 처음 접하는 현지인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 'DNA' 공식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은 서로 손을 잡는 안무를 통해 'DNA'의 구조를 표현한다.

방탄소년단은 서로 손을 잡는 안무를 통해 'DNA'의 구조를 표현한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AMA에서 DNA를 선곡한 것은 탁월하지만 한 곡이라 아쉽다. 방탄소년단은 'dope(쩔어)', '불타오르네', '봄날', 'Not Today', '피 땀 눈물' 등 그동안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기 때문.

특히 '낫 투데이'가 아깝다. AMA에서 'DNA'와 함께 '낫 투데이'를 선보인다면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더욱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낫 투데이'는 K팝의 강점인 역동적인 군무로 가득한 작품이다. 파워 넘치는 춤과 후렴구의 '낫 투데이'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랩몬스터의 생생한 랩과 지민의 파워 넘치는 춤이 눈길을 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지민의 춤은 남다르다. 강약이 녹아있어 절제되면서도 다이내믹하다. 후렴구의 일명 '만세 춤'에서는 머리를 젖히며 역동성을 더한다. 축제의 장 AMA를 뜨겁게 달굴 곡으로 손색 없다.

'낫 투데이'는 가사도 매력적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Hey 뱁새들아 다 hands up", "꿇지 마라. 울지 않아", "오늘은 절대 죽지 마라. 빛은 어둠을 뚫고 나가", "나를 믿는다면 hands up. 총! 조준! 발사!" 등 가사로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이란 방탄복을 입은 소년들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 담겨있다. 주거난과 취업 등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 세계 젊은 층에 꿇지 말고 일어설 것을 주문한다. 팬클럽 이름도 아미(ARMY)다.

방탄소년단의 신화는 지금부터다.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강제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방탄소년단은 K팝 그룹 최초로 AMA에 선다. 'DNA' 공연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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