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 JTBC 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JTBC


JTBC의 음악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2>가 그 주인공을 가릴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11일 시작해 3개월째 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팬텀싱어2>는 27일에 결승 1차전, 오는 11월 3일에 최종 결승 2차전(생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의 간담회가 열렸다. 김형중 PD를 비롯해 4명씩 구성된 세 팀이 모두 참여했다. 미라클라스(박강현, 김주택, 정필립, 한태인), 에델라인클랑(김동현, 안세권, 조형군, 이충주), 포레스텔라(고우림, 조민규, 강형호, 배두훈)까지 총 12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시없을 열정을 쏟아붓다

"12명이 선정됐고 이제 다음 주면 4명의 팬텀싱어가 가려진다. 힘든 하루하루지만 여기 있는 열두 분 모두 피를 쏟는 열정으로 결승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중 PD)

김 PD는 시즌1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시즌2를 만들면서 초반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터뜨리고 저마다의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 짜릿한 소리의 합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제작진 역시 힘을 얻고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김형준 PD는 시즌2가 평균 시청률 4%를 기록하며 시즌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비결에 대해 "12명의 친구들이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한다"며 "그 마음이 시청자에게 전달돼서 감동으로 다가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간절하게... 팬텀싱어라는 꿈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라클라스 ⓒ JTBC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에델라인클랑 ⓒ JTBC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포레스텔라 ⓒ JTBC


결승을 앞둔 세 팀의 각오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모두 뜨거웠다. 자신 팀의 장점을 묻는 말에 미라클라스의 맏형 김주택은 "우리 팀은 세 명의 성악가로 구성돼서 울림과 에너지가 강하고 화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델라인클랑의 조형균은 "저희 팀은 뮤지컬 배우 두 명, 테너, 바리톤이 한 명씩 있어 하모니가 안정적이면서 아름답다는 게 장점"이라고 답했다. 포레스텔라의 배두훈은 "전략에 포커스를 맞추는 이미지로 우리 팀 이 비치는데 우리 팀은 그것보단 한 무대 한 무대에 모든 걸 건다"고 말했다.

세 팀 12명의 참가자가 이날 가장 많이 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제 목표는 하나, 팬텀싱어입니다."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팬텀싱어2> 강형호 ⓒ JTBC


만약 팬텀싱어가 된다면 이들은 어떤 '이후의 계획'을 갖고 있을까. 12명 중 유일하게 음악이 아닌 다른 직종의 현업에 종사 중인 포레스텔라의 강형호에게 우승한다면 회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강형호는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기업 화학회사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 초반에 "전국에 있는 아마추어를 대표해서 아마추어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예선 때 방송 한 번 타는 게 나의 원래 목표였다. 회사 팀장님께도 방송 한 번만 찍고 오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휴가를 하나만 썼는데, 지금 휴가를 너무 많이 냈다. 우승하겠다고 생각하고 한 게 아니고, 이 훌륭한 사람들과 언제 이런 무대를 또 할까 그런 생각에 '한 번만 더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왔다. 잡생각하고 뒤를 보는 것보다 지금 현실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승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해봤지만 지금 생각해봤자 뚜렷한 답이 없더라. 우승하면 그때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 제가 결정한 건 아무것도 없다." (강형호)

미라클라스의 김주택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현재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는 오페라스타다. 그 이유로 김주택에게도 만약 최종 팬텀싱어로 뽑히면 오페라가수와 크로스오버 가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주택은 "장르를 불문하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꼭 어마어마한 극장에서 주인공을 맡아 외국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야 좋을까 생각해봤을 때, 아니었다. 내 목소리를, 내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들려준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페라든 크로스오버든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음악, 김주택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팬텀싱어2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사옥 JTBC홀에서 <팬텀싱어2> 톱12 출연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JTBC



팬텀싱어 포레스텔라 에델라인클랑 미라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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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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