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대자보를 벽면에 붙이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대자보를 벽면에 붙이고 있다. ⓒ 윤성효

"국회의원 자격없는 이언주는 사퇴하라."
"책임지지 않는 국민의당 사과하라."

청년들이 국민의당과 이언주 국회의원에 뿔났다. 경남청년유니온(위원장 김지현)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 의원의 사퇴와 국민의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이 급식 노동자에 대해 "동네 밥하는 아줌마"라 한데 이어 "알바비 떼어도 신고하지 않아야 공동체 의식이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하자 청년들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최호진 조합원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며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제대로 대가를 받는 게 공동체가 살아 있는 것"이라 말했다.

박성찬 조합원은 "이언주 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수많은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노동을 폄하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체불임금이 1조 4000억원이나 되는 나라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지켜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아르바이트 노동은 최저임금을 안 줘도 된다는 인식이 마치 공동체 의식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우리의 노동을 무시하지 말라는 게,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인정해달라는 것이 공동체 의식에 반한다면, 그 공동체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따졌다.

경남청년유니온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 없는 이언주 의원은 사퇴하고, 국민의당은 사과하라"고 했다.

이들은 "어떻게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의 비판적 시선이 약한 자에게만 가닿는지 놀라울 따름"이라 했다.

이들은 "열심히 일해도 학자금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막막한 청년 노동자들에게 공동체를 위해 권리를 희생하라는 발언은 엄청난 폭력"이라며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등 법으로 정해진 권리도 이미 가지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기대하지 말라는 저주"라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노동자에 대한 무시의 시선이 가득 담긴 발언들은 이언주 의원이 실수를 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이 의원의 계속되는 발언에 아무런 징계도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면 약한 자에 대한 폭언이 허용되지 않는 당임을 징계를 통해 증명하기 바란다"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국회의원과 이를 용인하는 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 조합원들은 이날 국민의당 경남도당 벽면에 스티커와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경남청년유니온 최호진 조합원이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이언주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 최호진 조합원이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이언주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티커를 벽면에 붙이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티커를 벽면에 붙이고 있다. ⓒ 윤성효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27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앞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국민의당#이언주 의원#경남청년유니온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