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씨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배우 송일국씨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 @songilkook


탄핵반대집회, 일명 '애국집회'를 알리는 문자에 배우 송일국씨의 세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사진이 사용됐다. 송씨는 이에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송일국은 지난 5일 오후, 개인 SNS 계정에 "아는 분이 받고는 놀라서 저희에게 알려주셨다"고 문자 입수 경위를 밝히며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부모로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에는 "춘천 김진태 국회의원! 제16차 [태극기 물결] 애국집회!"라는 문구와 함께 만세를 하고 있는 송씨의 세 쌍둥이 사진이 첨부돼있다.

한편, 송씨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오전 <오마이스타>에 "어쨌든 연예인이고 아이들이 알려지지 않았나. 동의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진을) 이용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실 측은 6일 오전 <오마이스타>에 "저희는 그런 문자 보낸 적 없다"고 말했다. 

태극기집회 독려문자에 '삼둥이' 사진... 송일국 "정치 이용말라"  태극기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송일국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부모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문자메시지에는 '춘천 김진태 국회의원', '제16차 태극기 물결 애국집회'라는 문구와 함께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메시지에 이름이 언급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진태 의원실에선 이와 같은 문자를 보낸 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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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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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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