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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시국집회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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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45일째 시국집회가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에서 열렸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지만 어느새 광장이 된 쥬디스태화 옆 사거리는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로 훈훈했다. 시험기간 중인 학생들도 함께 했고 퇴근 후 저녁도 먹지 못하고 달려온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도 자리를 지켰다.

어제부터 3차 파업에 들어간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함께 하며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을 처벌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하철노조 승무지부는 공사의 일방적인 4호선역 1인 근무 강행 저지를 위해, 기술지부는 모터카 운전업무 기간제 채용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아직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지회들은 12월 15일부터 결합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1, 2차 파업과 마찬가지로 필수유지업무 지정 조합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파업에 참가했다.

3차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노조는 매일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에 함께 하고 있다.
 3차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노조는 매일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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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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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민주노총 조직부장은 "박근혜의 탄핵소추가 가결되었지만 박근혜의 일상과 그 부역자들의 일상은 달라진 게 없다. 그들의 정책 또한 진행중이다. 썩어빠진 정부와 정책은 하나로 묶어 쓰레기통으로, 감옥으로 쳐 넣어야 한다"고 했다.

또 "김기춘과 공모해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헌법재판소가 옳은 판결을 할 것 같은가? 황교안은 박근혜의 모든 정책을 강행하겠다며 불법집회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황교안이 박근혜다. 내각 총사퇴하라"고 외쳤다.

간단한 몸짓을 가르쳐 주며 추위를 이기게 해 준 <박근혜퇴진 문선대>
▲ 공연 간단한 몸짓을 가르쳐 주며 추위를 이기게 해 준 <박근혜퇴진 문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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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이의용
▲ 자유발언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이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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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박근혜는 탄핵 소추됐지만 박근혜와 사진 찍고 당선된 친박 서병수가 남아 있다. 부산시민들은 박근혜의 부역자인 서병수를 시장으로 두고 살아야 한다"고 서 시장을 비난했다.

이의용 위원장은 "다대선 개통에 무려 1조 원이 든다. 그런데 신규채용은 고작 6명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서병수 시장의 행정이 이렇다. 지하철노조는 최소 2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작 탄핵 소추된 걸로 촛불이 약해지면 안 된다. 매일 나와서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시국집회의 원로가수 <빡빡이 브라더스>에서 파생된 신예 듀오 <삼촌과 조카>
▲ 공연 시국집회의 원로가수 <빡빡이 브라더스>에서 파생된 신예 듀오 <삼촌과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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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새벽
▲ 자유발언 대학생 신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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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벽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황교안은 박근혜다. 황교안 내각 사퇴하라'는 선전물을 만들어 사상터미널에서 아침 선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어르신이 '공부나 하지 뭐하는 거냐'고 말했다"면서 "이런 시국에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일상을 파괴한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 비박 친박 가릴 것 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 자유발언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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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74일간 철도노조의 깃발이 나부끼던 자리에 지하철노조 깃발이 있다. 부디 오래 끌지 말고 속히 승리하길 바란다"며 파업에 나선 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탄핵 소추는 됐는데 그 이후는 어떤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드배치, 한일 '위안부' 협정과 한일군사보호협정 등 모든 잘못된 정책들이 그대로 진행 중이다"라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심에서 3년을 선고 받았는데 진경준이 챙긴 150억은 뇌물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보수야당은 지금껏 오락가락 한다. 우리의 촛불은 그냥 촛불이 아니다. 길게는 9년, 짧게는 4년을 밝혀 온 촛불이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촛불의 심지다"라고 말한 뒤 "촛불은 심지만 있으면 언제든 더 크게 타오른다. 우리 모두 심지가 되어 끝까지, 더 큰 횃불로 타오르자"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저녁도 거른 채 시국집회에 함께 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
 저녁도 거른 채 시국집회에 함께 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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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박근혜와 서병수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시국집회에 함께 했다.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박근혜와 서병수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시국집회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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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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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의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려 주는 차량들과 추운 날씨에도 차창 밖으로 손을 뻗어 격려해 주시는 부산 시민들이 함께 한 시국집회였다.
▲ 행진 행진단의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려 주는 차량들과 추운 날씨에도 차창 밖으로 손을 뻗어 격려해 주시는 부산 시민들이 함께 한 시국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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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 시국집회'는 내일도 오후 7시 30분 서면 쥬디스태화에서 열린다.



태그:#박근혜_즉각퇴진, #황교안이_박근혜, #내각_총사퇴, #민주노총부산본부, #KC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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