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배우 오다기리 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오다기리 죠. 지난 2011년 영화 <마이웨이> 홍보 차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 하던 당시 모습. ⓒ CJ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주식회사


일본 스타 배우 오다기리 죠가 자신의 신작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 일본 스포츠 연예지 <스포츠 데일리> 등 복수의 매체는 지난 28일 대만에서 열린 <심야식당2> 기자회견 당시 발언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현장에서 오다기리 죠는 해당 시리즈 속편에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가 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지금이라면 한국의 박근혜씨"라면서 "한창 화제인 분이기도 하고요"라고 답했다. 현장엔 마츠오카 죠지 감독이 동석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씨'라고 불렀다는 사실이다. 통상 국가 원수 등 주요 요직에 있는 사람들을 말할 때 직책을 언급하는 일본 문화를 비춰봤을 때 일종의 풍자내지는 현재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스포츠 데일리>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오다기리 죠는 박근혜라는 이름을 언급할 때 '상'(씨)이라고 언급했다.

오다기리 죠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시아 스타다. 한국영화 <마이웨이>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일본 내에선 예산과 배역에 상관없이 작품만 좋으면 중소규모 영화에도 참여하는 열린 태도로 고정 팬들이 많다. <심야식당2> 상영이 진행된 대만 사이몬에리어 극장 역시 20, 30대 관객이 500석 규모의 좌석을 모두 채운 걸로 알려졌다.

<심야식당>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이미 드라마가 네 번째 시즌까지 제작됐으며, 1편은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이미 개봉된 바 있다.

오다기리 죠 박근혜 아베 일본 한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