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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4차 촛불 집회 및 전국 동시 행동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60여개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의 면단위 작은 마을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촛불이 타올라 주목을 끌고 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동네 주민들
 촛불집회에 참석한 동네 주민들
ⓒ 유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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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퇴촌면의 배드민턴 공원에 모인 마을주민과 함께 나온 아이들을 포함한 100여명은 촛불을 치켜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이어 나갔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기지 못한다' 등의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고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각자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뜻과 감회를 나눴다.

즉석에서 이루어진 발언에서 한 주민은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얘들아, 오늘 우리가 나온 이유는 거짓말 하면 안되고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너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야. 그러니 이 자리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견뎌주렴" 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지금 내가 선 자리에서 뭐라도 하고 싶다.", "나중에 이 아이들이 커서 '엄마는 그때 뭐했어?' 라고 물어봤을 때, 대답하고 싶어서 집회에 참석했다" 고 말해 다른 참석자들의 공감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줄을 지어 동네를 돌고 행진을 벌였다. 광화문의 100만 명에 '버금가는' 100명이었다.

행진하는 아이들과 주민들
 행진하는 아이들과 주민들
ⓒ 유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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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100만명에 버금가는 퇴촌의 100명이다!
▲ 끝이 안보이는 행렬 광화문의 100만명에 버금가는 퇴촌의 100명이다!
ⓒ 유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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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집회, #퇴촌면, #박근혜, #하야,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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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한국 중세사를 연구했었습니다. 또 저는 생태 환경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 분야의 글도 가끔은 쓰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디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또 취재를 해가면 쓰는 사람은 아니고 가끔씩 저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설형식으로 쓰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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