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11.6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11.6 ⓒ 연합뉴스


FC서울이 최종전에서 극적인 리그 우승을 거뒀다.

오늘 6일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 라운드에서 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두 팀은 우승이 걸린 최종전이니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깬 건 박주영이었다. 후반 14분 윤일록의 기가 막힌 패스를 완벽한 침투를 통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먹힌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수들을 연거푸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동안 2패를 기록함에도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전북에 약했던 서울, 기적을 만들다.

서울은 올 시즌 최용수 감독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최용수 감독의 3백 전술을 탈피했고, 여러 포메이션 실험과 윤일록 부활 등 좋은 징조들도 많았다. 하지만 전북에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3월 12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1:0 패를 시작으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인 7월 20일, 8월 28일 경기에서도 각각 3:2, 3:1 패를 기록했다. 6일 최종전을 제외한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전 1차전에서는 전북에 4:1로 대패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북의 승부조작으로 인한 승점 삭감으로 최종전까지 오며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전북이 아니었다. 전북의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보경은 FC 서울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전북은 이재성과 김보경,레오나르도,로페즈. 김신욱을 모두 선발 투입해 서울을 위협했다.

선제골을 먹힌 후에도 이동국과 고무열 등을 투입해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서울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전북은 시즌 동안 서울에 전적 우위를 비롯해 리그에서 총 2패를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가지게 되었다.

서울은 오늘 우승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3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FC 서울은 수원 삼성과의 FA컵 결승도 남아있다. FA컵까지 우승한다면 올 시즌 더블을 기록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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