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뮤지컬 공연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다른 장르의 공연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대극장 중에서는 작은 규모의 공연장으로 총 3층 1004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극장이라 의자도 편안하고 시설이 좋은 편이다.

다른 공연장에 비해 무대의 좌우 폭이 좁은 대신 높고 깊은 편이며, 오케스트라 피트 역시 제법 깊은 편이다.

측면 전진, 시야를 잘 고려해야


무대의 폭이 좁고 깊으므로 옆 블록의 경우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무대를 깊게 쓰는 공연의 경우에는 더 심하므로 되도록 중앙블록을 노리는 것이 좋다. 사이드 블록이라면 통로석 정도가 마지노선. 참고로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대부분 무대를 깊게 쓰는 편이다.

오케스트라 피트가 없으면 OP석은 총 3열이 열리는데, 전부 무단차이므로 예매할 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앞사람의 앉은키가 클 경우 시야 방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무대가 높은 편이므로 무대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목을 뒤로 젖혀 봐야 하는 일이 왕왕 생긴다.

토월극장의 단차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1층 1열은 OP석과 단차가 없다. OP석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해도 때에 따라 시야가 좌우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자.

3층... 꼭 가야겠어?


이전 기사에도 설명했지만, 맨눈으로 표정이 보이는 거리는 본인 시력에 따라 다르다. CJ토월극장의 경우 보통 5~7열 정도이며, 그 이상은 역시나 표정 보는 걸 포기해야 한다. 그보다 뒷줄이거나 위층이면서 배우들의 표정을 보고 싶다면 예술의 전당에서 준비해둔 오페라글라스를 대여하자. 음향은 공연에 따라 많이 갈리는 편이므로 특정 공연을 예매하기 전 해당 작품의 리뷰 등을 참고하는 편이 좋겠다. 단 3층의 경우 공통으로 좋지 못하다는 평이 있으니 유의할 것.

2층과 3층의 경우 앞줄은 안전 난간 때문에 시야가 가린다. 이 안전 난간은 어느 공연장에나 있지만 토월 극장의 난간은 유독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2층 1~2열은 주로 시야 방해석으로 분류되며, 3층 1열은 사석으로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옆 블록의 경우 심하면 3~4열도 가리는 부분이 있으니 주의하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좌석 뷰가 있으므로 예매 전에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3층의 경우 시야도 음향도 좋지 못하니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그래도 3층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되도록 '중블' 그리고 3열 이후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장이 혼잡한 편이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나으며(특히 주말의 경우 자칫 못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차 이용 시 미리 주차요금을 정산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4-2번 출구, 2호선 방배역 1번 출구에서 하차 후 마을버스 17번 탑승 혹은 2호선 서초역에서 하차 후 마을버스 11번 탑승.

주관적인 평점: ★★★
추천하는 자리: 1층 B블록 4~7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