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양 팀 타선의 키플레이어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LG 트윈스 타선 키플레이어] 박용택·히메네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택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택 ⓒ LG 트윈스


LG 박용택의 가을이 여전히 뜨겁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8타수 7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 중.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으며, 오지환(4볼넷)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볼넷을 골라냈다. 타율은 0.389에 달하며, 출루율은 5할에 가까운 0.476이다. 박용택이 침묵하는 LG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4차전에서도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는 테이블세터와 4번타자를 잇는 3번타자. 4번타자와 연결고리를 만들거나, 직접 해결하며 타점을 올려야 한다. 그가 야수진의 최고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전망은 밝다. 금일 상대할 맥그레거를 상대로 정규시즌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았고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우투수를 상대로도, 잠실구장에서도 강했기에 그의 활약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앞서 언급한 뜨거운 타격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던 LG다. 베테랑 박용택이 LG를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팀을 '우승 후보'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히메네스가 '계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 방'이 절실하다

히메네스가 '계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 방'이 절실하다 ⓒ LG 트윈스


히메네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후반기 들어 55경기 타율 0.263, 4홈런 36타점에 그쳤으며,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타율 0.158에 2삼진 1병살타로 부진하다. 현재 히메네스는 어찌보면 '계륵'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4번타자가 이토록 부진한 상황에서 LG가 선전하고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명예 회복을 위한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가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고는 하나,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진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당장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를 본다면 금일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 당연히 다음 시즌의 재계약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부진을 탈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한 방', 화끈한 홈런이다. 그는 올 시즌 잠실에서만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타자. 이는 단연 팀 내 1위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의 파워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마침 상대 선발이 맥그레거라는 점도 홈런 생산에 적합하다. 맥그레거는 속구를 바탕으로 빠른 승부를 펼치는 투수지만 홈런 허용률이 매우 높은 투수다. 9이닝당 1.30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갑작스런 홈런포에 고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맥그레거는 올 시즌 14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내준 바 있다.

과연, 히메네스는 4차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그의 입지 회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 타선 키플레이어] 고종욱 ·윤석민

 활발히 출루하고 있는 고종욱의 누상 활약이 기대된다.

활발히 출루하고 있는 고종욱의 누상 활약이 기대된다. ⓒ 넥센 히어로즈


넥센이 벼랑 끝에 몰렸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LG에게 1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1승 2패로 뒤쳐졌다. 앞으로 패배는 곧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한다. 넥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4차전을 승리해야하는 상황이다.

지금 넥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넥센의 올시즌 '색깔'을 되찾는 것이다. 넥센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팀 도루(154)를 기록한 팀. 테이블세터 서건창(26도루)-고종욱(28도루)을 비롯해 중심타선의 김하성(28도루), 하위타선의 임병욱(17도루)까지 발빠른 타자가 즐비하다. 유재신(16도루)이라는 걸출한 대주자 요원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단 하나의 도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니, 성공시키기는커녕 도루자만 3차례 기록했다. 최대 장점이 약점으로 변한 상황이니 경기에서 이길리 만무하다. 4차전에선 특유의 기동력으로 LG 배터리를 흔들어야만 한다.

그 선봉에 서야 할 선수가 바로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4안타 3볼넷으로 출루율 0.539를 기록 중이다. 많은 출루를 하고 있으니 당연히 도루 기회도 많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잇는 2번타자인 그가 누상에서 활발히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

그가 출루 후 투수와 포수를 흔들어놓는다면, 그의 뒤를 받치는 김하성(20홈런 84타점)-윤석민(19홈런 80타점)-김민성(17홈런 90타점)에게 분명 기회가 찾아올 터. 고종욱이 넥센의 '팀 컬러'를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타점이 필요한 윤석민

타점이 필요한 윤석민 ⓒ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이 누상에서 상대를 흔들어놓는다면, 윤석민은 해결을 해야한다. 윤석민은 분명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으며, 2루타 하나와 고의4구 하나도 추가했다. 정확성과 선구안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이며, 장타력도 여전하다.

문제는 타점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4번타자가 타점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 리드오프 서건창(타율 0.167)이 부진한 영향도 있겠지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4번타자가 타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LG의 4번타자 히메네스가 타율 0.158에 그친 상황에서도 타점 하나는 기록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4차전에서는 반드시 타점을 올려야한다. 득점권 찬스가 오지 않는다면, 담장을 넘겨서라도 점수를 만들어 내야할 시점이다. 고종욱이 뛰고 윤석민이 친다면, 넥센의 승리 가능성은 대폭 상승할 것이다.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17일 준PO 4차전 추천 타자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16일 추천 4인 중 2명 적중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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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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