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 좀비대왕 등극?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지난 7월 인터뷰 당시 모습이다. ⓒ 이정민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 돌파라는 큰 흥행을 맛본 연상호 감독이 차기작을 확정했다. 초능력을 지닌 한 사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웅물 <염력>이다.

연상호 감독은 17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작년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연 감독은 "액션과 드라마가 함께 가미된 영화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간 <돼지의 왕> <사이비> 등 본격 잔혹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부산행> 개봉 직전 차기작 시나리오를 이미 써둔 상황이었다. <부산행>이 첫 실사 영화라는 점을 미뤄 흥행에 따라 차기작을 애니메이션으로 할지 또 다른 실사 영화로 할지 생각이 많았다. 장편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역시 갖고 있었다. 지난 4월경 <오마이스타>와 만난 연상호 감독은 "아마도 실사영화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부산행>을 투자 배급한 NEW와 다시 작업하기로 했다"고 넌지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에선 낯선 좀비물로 관객을 사로잡은 만큼 그의 히어로 물 역시 관심을 받을만하다. 본격적인 제작은 10월 중 시작할 예정. <부산행>으로 호흡을 맞춘 NEW와 제작사 레드피터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NEW의 한 관계자는 "평범한 아버지가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사건이 벌이지는 만큼 짠한 이야기도 담길 것"이라 전했다.

연상호 부산행 좀비 초능력 서울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