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비욘드' 만수무강하세요! 배우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저스틴 린 감독, 재커리 퀸토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배우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저스틴 린 감독, 재커리 퀸토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클래식에 새로움을 더했다. 50년 역사를 가진 우주 블록버스터의 원조 <스타트렉>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과 함께 새 작품을 내놨다. 저스틴 린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탑승한 엔터프라이즈호는 5년간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탐험을 시작한다.

50주년을 맞은 <스타트렉> 시리즈의 새 작품,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이 16일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저스틴 린 감독과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참석했다.

출연 배우들은 새 시리즈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전날 한국 스타트렉 팬들과 GV 행사를 가진 저스틴 린 감독은 "어제(15일)가 한국에서는 공휴일이더라, 그런데도 정말 많은 분이 극장을 찾아주셨다, 한국에도 스타트렉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어 "상영 직후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질문이 심층적이고 심도 있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새 사령탑 만난 <스타트렉>

'스타트렉 비욘드' 저스틴 린 감독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린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 '스타트렉 비욘드' 저스틴 린 감독 50년 역사를 가진 우주 블록버스터의 원조 <스타트렉>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과 함께 새 작품을 내놨다. 저스틴 린 감독은 본인도 <스타트렉>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다고 자처하며 "이 작품에 기여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 이정민


저스틴 린 감독은 자신도 <스타트렉>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다고 말하며 50년 역사를 가진 시리즈에 합류한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오랜 프랜차이즈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큰 규모의 시리즈에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진 이들이 모여든다, 팬으로서 이런 작품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운"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출발을 하지 못했던 엔터프라이즈호는 드디어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우주 항해를 시작한다. 평화로운 항해도 잠시. 엔터프라이즈호는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공격을 받고,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저스틴 린 감독은 "작가인 덕 정, (각본과 배우로 참여한) 사이먼 페그 등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오랜 시간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수년 동안 팀원들을 결속시킨 엔터프라이즈호와 대원들을 해체하면 어떨지, 캐릭터의 상호작용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흩어진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부각되는 가족애와 동료애는 이번 시리즈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다.

항해 시작하는 엔터프라이즈호

'스타트렉 비욘드' 사이먼 페그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사이먼 페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사이먼 페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스코티 역을 맡은 사이먼 페그는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 이정민


'스타트렉 비욘드' 재커리 퀸토, 크리스 파인 도우미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재커리 퀸토가 배우 크리스 파인에게 통역기 착용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 '스타트렉 비욘드' 재커리 퀸토, 크리스 파인 도우미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재커리 퀸토가 배우 크리스 파인에게 통역기 착용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 이정민


세 시리즈에 모두 출연한 크리스 파인(제임스 T. 커크 역), 재커리 퀸토(스팍 역), 사이먼 페그(스코티 역)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재커리 퀸토는 "우리는 정말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우리 캐릭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세대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리지널 TV 시리즈 스팍 역 레너드 니모이를 언급하며 "저스틴 감독이 이번 시리즈 대본을 통해 그를 잘 추모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멋진 시리즈의 본질은 인류에 대한 인본주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페그는 "한 캐릭터를 연속해 연기하면 캐릭터를 진화시킬 수 있어 좋다"면서 "시리즈가 이어지면 캐릭터는 더 복잡해지고, 과거의 역사가 덧붙여지면서 깊이 있어 진다, 배우로서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LA에서 촬영할 때는 (동료 배우들과) 서로 흩어져서 지내다 밴쿠버 로케이션 촬영 때는 비슷한 위치에 있는 숙소에 묵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하며 "우리를 한 팀으로 캐스팅한 캐스팅 디렉터에게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정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가족 같다, 같은 뜻을 가진 멋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파인은 오랜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저스틴 린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새 시리즈에서 발전되는 스파크와 자신의 인물 전개에 대해 "저스틴 감독이 그런 시퀀스를 새로 잘 만들어 줬다"고 칭찬한 뒤 "새로운 감독이 왔지만 오래된 캐스트들과 이음새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감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스틴 린 감독은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며 저스틴 감독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배우들 "이런 환영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했다"

'스타트렉 비욘드' 크리스 파인  배우 크리스 파인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크리스 파인은 "어디서도 이런 환대는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국 팬들의 환영에 감사하며 "서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짧은 일정을 아쉬워했다. ⓒ 이정민


'스타트렉 비욘드' 사이먼 페그 배우 사이먼 페그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사이먼 페그는 삼성동 지하 쇼핑몰을 언급하며 "거대한 지하 도시 같았다"고 이야기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이정민


크리스 파인은 한국 팬들의 열렬한 관심에 대해 "이런 환대는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어제 한국에 도착해 쇼핑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사우나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마신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면서 "환상적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홍보로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잠시 도시를 들렀다 가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서 더 시간을 보내고 싶고 되도록 빨리 밖으로 나가 도시를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재커리 퀸토는 "(한국에 와서) 모든 시간을 크리스와 함께 보냈다"면서 크리스 파인이 언급한 커피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출장으로 해외를 가다 보면 도시에 대해 알 시간이 없어 아쉽다"고 전하며 "오늘은 호텔 근처에 있는 봉은사에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페그는 삼성동 지하 몰을 언급하며 "지하 도시처럼 방대했다"고 놀라워한 뒤 "대부분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 다시 서울에 와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 시간이 짧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환영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스타트렉 비욘드>는 통합과 다양성의 상징이다, 정말 많은 열정으로 만든 영화를 한국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저스틴 린 감독은 "한국에 몇 달 머물며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

'스타트렉 비욘드' 재커리 퀸토 배우 재커리 퀸토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스타트렉:더비기닝>,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8일 개봉.

재커리 퀸토는 "이 멋진 시리즈의 본질은 인류에 대한 인본주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말했다. ⓒ 이정민


이전 작품들이 대원들의 성장과 개인적 딜레마에 중점을 두었다면, <스타트렉 비욘드>는 붕괴된 엔터프라이즈호,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대원들, 그리고 알 수 없는 적의 공격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한 대원들의 고군분투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엔터프라이즈호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투 장면과 최악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최고의 팀워크는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다.

저스틴 린 감독은 "문화와 인종, 언어, 지리가 다르다 하더라도 <스타트렉 비욘드>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편견 없는 관용과 평등한 사회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목표다, 50주년에 적합한, 원작자도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원들의 가족애와 함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축적된 이들의 경험도 주목할 만하다, 이건 인간에 대한 탐험과도 같다"면서 "이런 교훈과 경험을 공유한다면 한국 관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적의 공격, 모든 것을 잃은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 <스타트렉> 세 번째 에피소드 <스타트렉 비욘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내한한 출연진과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이벤트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난 뒤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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