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이저리그가 개막한지 18일이 지난 지금, 현재 메이저리그 장타율 부문에서 1,2,3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하퍼-마차도-스토리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1992년생 미국 출신의 젊은 타자들이라는 점이다.이들은 초반 미국야구계를 주름잡으며 92년생 돌풍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퍼, 내친김에 백투백 MVP?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 ⓒ 워싱턴 내셔널스


92년생의 대표적인 타자로 불리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는 전년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로 올해 초반에도 그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한국 시각) 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투수 톰 퀼러의 초구인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담장을 훌쩍 넘기는 422피트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그는 92년생 동갑내기 스토리(콜로라도)와 공동 홈런선두에 올랐고 타점, 장타율, OPS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전년도 메이저리그 최고타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의 현재기록은 8홈런 22타점 0.321/0.406/0.849이다.(이하 타율.출루율,장타율)

NL에 하퍼가 있다면 AL엔 마차도

전년도 35홈런과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현재 퍼포먼스는 하퍼 못지않다. 그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1개) 2타점의 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6일 텍사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실패했던 4할대 타율을 다시 회복하였고 0.407의 현재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홈런과 장타율 역시도 각각 5홈런과 .780을 기록 중이며 특히 장타율은 동갑내기 하퍼를 제외하면 현재 메이저리그에 그보다 더 뛰어난 기록을 가진 선수는 없다.

ML 새 역사 쓴 트레버 스토리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타자 스토리도 동갑내기 하퍼-마차도 못지않은 맹활약을 했다. 특히 스토리는 그의 이름답게 '메이저리그 히스토리'를 여러 번 새로 썼다.

지난 10일까지 첫 개막 이후 6경기 동안 무려 7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게다가 19일에는 자신의 여덟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는데 이 역시 1900년 이후 13경기 8홈런을 날린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렇듯 스토리는 지난 10여 일간 메이저리그서 가장 핫한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MLB사무국에서 주관하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렇게 맹활약하는 이들 외에도 전년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보스턴의 미래라고 불리는 무키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떠오르는 92년생 미국 출신 야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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