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의당 강원도당이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야권연대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에 강원도 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총선 후보들이 야권연대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에 대응해, 정의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산발적으로 제안하는 후보자 간 개별 연대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제20대 총선 강원도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먼저 더불어민주당에 김종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실종된 상황을 지적하고는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연대에 대한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태"를 비판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강원도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을 존중해 야권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모든 문을 열어 두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대표 체제로 교체되면서 심상정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합의한 '범야권전략협의체' 논의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대당 연대는 물론 정책 연대 가능성까지 일축하면서 야권의 공멸을 자처하고 있다"며 "야권연대가 당 대 당 차원의 연대 및 정책 연합이 동반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산발적으로 제안하는 후보자 간 개별연대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 강원도당은 "독자 완주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구태정치를 심판할 것"이라며, "더 이상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정의당의 정책을 알리고 강원도에서 정치 혁신에 강한 예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강원도 내 8개 선거구 중에 '춘천시'와 '원주시 갑' 선거구 등 2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냈다. 춘천 선거구에서는 강선경 예비후보가, 원주 갑 선거구에서는 최석 예비후보가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정의당 강원도당 총선 후보들이 이처럼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제안하는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에 반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은 지역 내 야권 연대에 비교적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춘천 선거구 후보로 결정된 허영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는 후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춘천 시민 모두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주장했다.

춘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이용범 예비후보 역시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야권 3당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현 국회의원(김진태 후보)을 심판하고 교체해야 한다"며 "19일부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후보등록을 하기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말했다.


태그:#강선경, #최석, #허영, #이용범, #김진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