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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신규 발병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신규 발병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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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 선언 하루 만에 다시 에볼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각) 시에라리온, 기니에 이어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사태가 모두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지난 42일간 에볼라 신규 발병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년 전 기니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을 시작된 에볼라 사태는 1만1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지난해 11월 7일 시에라리온, 12월 29일 기니에 이어 라이베리아에서도 막을 내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약 60%에 달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21일이고, 두 배인 42일 동안 신규 발병 환자가 보고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종식이 선언된다.

그러나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에볼라 종식이 선언된 이후 수 시간 만에 시에라리온 북부에서 에볼라 양성 반응을 나타낸 환자가 사망했다. WHO가 이를 공식 확인하면 에볼라 종식 선언은 철회된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를 검사한 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라며 "보건부 직원들과 WHO 관계자들이 정확한 결과를 알아내기 위해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볼라는 2013년 12월 첫 발병 보고 후 지금까지 1만1315명이 감염되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의 8명을 제외하고 사망자 전원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나왔다.


태그:#에볼라, #시에라리온,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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