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정려원, 연인인듯 아닌듯한 연인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풍선껌' 이동욱-정려원, 연인인듯 아닌듯한 연인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이정민


신인 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배우가 주인공의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의 이야기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12년 전 SBS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할 땐 나도 신인이었고 (정)려원이도 가수를 하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며 "현장에서 적응하기도 버거웠던 그 때를 지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색부터 했다.

<풍선껌>에서 이들이 연기할 박리환(이동욱 분)과 김행아(정려원 분)는 부모님 대의 인연으로 어렸을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사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무사(?)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어느 날 김행아가 2년간의 비밀연애를 끝냈다는 사실을 박리환이 알게 되면서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똑바로 살아라>에서 정려원이 이동욱을 짝사랑했지만 이동욱이 이 러브라인을 끝맺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흥미로운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도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상대역으로 서로를 떠올렸을 정도로 마음이 통했다고. 이동욱은 "첫 만남부터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에게 <풍선껌>은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던 이동욱은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늘 갖고 있다, 특히 최근 출연했던 몇 작품이 다 결과가 좋지 않았잖나"라며 "11개월 동안 쉬면서 속으로 부침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스른 끝에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풍선껌' 이종혁, 남자답게!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종혁과 이종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풍선껌' 이종혁, 남자답게!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종혁과 이종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이정민


'풍선껌' 박희본, 몸개그 기대하세요!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희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풍선껌' 박희본, 몸개그 기대하세요!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희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이정민


또 "며칠 전 신동엽을 만났는데 나의 부담감을 읽어내곤 '그걸 잘 감추는 것도 프로로서의 능력'이라는 조언을 해줬다"는 이동욱은 "속마음을 한 번 털어놨으니 이제는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또 <풍선껌>이 이 같은 고민을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MBC <메디컬 탑팀>(2013)을 끝으로 화가로서의 활동에 주력하다 돌아온 정려원도 "연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나를 표현할 방법이 생기니 여기에(미술에) 심취하게 됐던 같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또 연기로 표현하고 싶은 시기가 온 것 같아 (작품을) 고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풍선껌>은 그동안의 에너지를 올곧이 쏟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남자 그 여자> 이미나 작가의 첫 드라마

이들 외에도 <풍선껌>에는 재미있는 인연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먼저 김행아의 비밀연애 상대인 강석준 역의 배우 이종혁은 연출자인 김병수 PD와 MBC 에브리원 <별순검 시즌 2>(2008)에서 한 차례 만났던 전력이 있다. 또 그의 출연작인 SBS <신사의 품격>(2012)과 이번 <풍선껌>의 제작사도 같다. 이를 두고 이종혁은 "사실 전작(MBC <여왕의 꽃>)을 촬영하며 마음고생도 했는데, 이번엔 재미있게, 친구 같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부유했던 집안을 등지고 미혼모로서 아들 박리환을 키워낸 박선영 역의 배우 배종옥은 이동욱과 지난해 <룸메이트>에서 집을 공유했던 사이다. "<룸메이트>를 촬영하며 나라는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는 그는 "(이동욱과)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엄마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하기에 처음엔 안 하려고도 했지만, 젊은 친구들이 사랑을 나누는 작품에 함께하는 것도 신선하고 의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풍선껌' 배종옥, 넉넉한 미소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종혁과 배종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풍선껌' 배종옥, 넉넉한 미소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종혁과 배종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한의사 리환(이동욱 분)과 라디오PD 행아(정려원 분)가 오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26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 이정민


한편 <풍선껌>은 라디오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이미나 작가의 첫 드라마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각자 결핍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꼭 채워져야 할까, 채워지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풍선껌>을 쓰게 됐다"고 전한 이 작가는 "라디오가 (사람들의) 일상에 공감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라디오를 소재로 택하게 됐다, 특히 청취자들이 자신이 라디오를 듣고 있다는 걸 표시하기 위해 불을 껐다 켜는 장면은 실제로 고 신해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일을 대본에 녹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가와 <별순검> 시리즈를 비롯해 tvN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2013) 등 독특한 소재의 장르물을 주로 해왔던 김병수 PD와의 호흡도 기대해 봄직하다. 이를 두고 이미나 작가는 "김병수 PD가 함께 해주면 독특한 색깔이 날 것 같아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던 김 PD를 뺏다시피 모셔왔다"고 밝혔다. 배종옥 또한 "<풍선껌>은 특이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보다도 내면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게 중요한 드라마다, 분명 그동안의 드라마들과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두 사람의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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