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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안홍석 기자) 경기도 축구 대표팀이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최강 4.25 체육단을 맞아 분전했으나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2차전에서 4.25 체육단에 0-3으로 졌다.

앞서 오전 열린 쿤밍(중국)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경기도(골득실 0)는 아틀래티코 소로카바(승점 3·골득실 +5)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3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3차전에서 소로카바를 반드시 이겨야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4.25 체육단은 북측 최고의 체육 엘리트가 모이는 곳이어서 사실상 U-15 국가대표팀이나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4.25 체육단의 공세에 조직적인 밀집수비로 대응하는 한편 임재혁(신갈고 1), 강민승(이천제일고 1) 두 발빠른 공격수를 앞세워 실리적인 역습축구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후반 6분 권민석(신릉중 3)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미는 파울을 범하고 페널티 키커로 나선 윤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갈렸다.

기세를 탄 4.25 체육단은 후반 15분 계담, 32분 김충진의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도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경기가 끝나자 양팀 선수들은 치열했던 승부를 뒤로하고 자신이 파울을 범했던 상대 선수에게 달려가 악수를 청하는 등 우정을 나는 모습이었다.

경기도는 앞서 쿤밍과의 1차전에서는 강민승과 이호빈(백암중 3), 권민석의 골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까지만 치러진 B조에서는 남강원도가 HNK 쎄게스타(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다.

남강원도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3-2로 누른 평양국제축구학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전날 오후 경기도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이 북측 안내원들을 통해 남측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나 대회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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