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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들
 문화관광해설사들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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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들이 평소 해설 활동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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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최초로 메르스 양성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6월 1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메르스 발생현황을 보면 확진자 165명, 검사진행 중 95명, 격리자 6729명(자가 5857명, 기관 872명), 사망자 23명이다. 온 나라가 충격과 공포에 떠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는 이런 상황에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동 관광객을 직접 대하는 일선의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발생지역 거주 관광객이나 메르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보균자가 찾아와도 알 수 없으며 자원봉사자로서 친절하게 그분들과 근접한 거리에서 대화하고 안내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메르스 위험에 무방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고 메르스 확산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며 터미널, 민원실 등 다중이용 장소에 각별한 관리와 방역체계를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다. 일정 지역 내의 사람들과 접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성이 많은 원거리 거주 사람들과 접촉하는 해설사들도 메르스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평소 해설 활동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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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들이 평소 해설 활동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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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관광업계 지원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한 내용을 보면 외국 관광객이 한국 관광 중 메르스에 걸릴 경우 치료비는 물론 여행경비를 전액 보상해주기로 하며 경영난을 겪는 관광업계에 72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연 1.5%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그리고 최일선에서 메르스에 직 노출된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한 염려나 안전대책은 없다. 아니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깊이 내용을 알아보니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심보험을 개발하여 관광객 입국과 동시에 정부 부담으로 자동 가입되도록 했으며 관광객이 메르스에 걸리면 치료비는 물론 여행경비와 함께 보상금으로 3000달러(335만 원)를 받고 사망 시 최대 1억 원까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인데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근무하거나 대기하는 대다수 관광안내센터 등에는 수천 원 하는 마스크 하나, 손 소독제 한 병 없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평소 해설 활동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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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을 위해 필요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메르스 예방을 위해 필요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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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메르스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관광 최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 3000여 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안전과 보호 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문화관광해설사는 한국직업사전 정의에 따르면 방문 목적이나 관심 분야, 연령층 등이 다양한 관광객들에게 각 지역의 문화유적을 안내한다. 문화유적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벼운 이야기 위주의 해설부터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모두 담당한다. 관광객들의 바람직한 관람예절과 건전한 관광문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문화재를 비롯한 관광자원 및 주변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 역시 하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우리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태그:#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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