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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일부 교수가 부산대학교병원 정대수 병원장을 비리 및 공금 횡령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 교수들이 본원 격인 부산대병원장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간 관계가 어긋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진정을 제기한 교수진은 정대수 병원장이 부산시의사회 교부금을 개인 통장으로 이체하고 규정을 벗어난 인사를 강행했으며, 경비를 부당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의 진정서 제기와 함께 병원 노조에서도 업무상 배임과 교부금 횡령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병원장이 직접 사과하고 의혹을 해소하라며 집회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인사권을 포함한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양산부산대병원은 직원 채용과 병원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부산대병원에 요구해 왔으나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대수 병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과 협의 없이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직원들을 부산대병원으로 인사발령 하는 등 독단적 인사를 휘두르자 갈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산부산대병원 홍보팀은 "교수들이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인사권 문제는 같은 법인 아래 본원(부산대병원)과 분원(양산부산대병원) 개념인지라 정대수 병원장이 최종 인사권을 가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측은 교수진과 노조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합법적으로 진행한 경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대병원 측은 "거제도 연수원 문제는 과도한 투자를 막기 위해 이사회  협의를 바탕으로 진행한 경영과정이었다"며 횡령 혐의도 "기존의 병원장부터 해 오던 방식대로 연간 600만원 상당의 교부금을 병원을 위해 사용했을 뿐, 횡령이나 유용 혐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경.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경.
ⓒ 장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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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병원, #정대수, #노환중, #부산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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