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모비스 사이의 경기에서 홈팀 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좋은 활약을 앞세워 80-69로 시즌 31승째를 올렸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따냈다. 무엇보다 양동근을 비롯한 국내선수들의 좋은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9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비롯하여 리카르도 라틀리프 역시 11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19점을 득점해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문태영이 15점, 송창용이 12점을 올리는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맹활약을 펼친 길렌워터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쿼터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게 패배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초반부터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모비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가 8점 차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실책을 연발하며 모비스에게 좋은 공격 찬스를 계속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에 6개의 실책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쌓는 동시에,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각각 6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1쿼터를 25-8로 크게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서 주전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리온스의 맹추격이 이루어졌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새로 투입되면서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 길렌워터가 2쿼터에서 8점을 올린 것을 비롯하여 임재현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며 6점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40-29까지 점수 차를 좁힌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후반 3쿼터가 시작되면서 모비스는 주전들을 다시 투입시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문태영과 양동근이 꾸준하게 오리온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좋은 활약 속에 3쿼터를 23점으로 쓸어 담으며 63-43까지 점수를 벌린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가 20점 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펼쳐진 마지막 4쿼터에서도 경기의 양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양동근은 미들 슛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추격을 전개했다. 장재석도 길렌워터의 공격에 합세를 하면서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길렌워터는 4쿼터에서 17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이며 추격의 불을 당겼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모비스가 80–69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2연승을 이어나갔다.

SK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2위에 머물고 있는 모비스는 팀의 전력이 살아나면서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 1위 SK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힌 모비스가 선두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들을 계속 지켜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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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모비스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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