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내한하는 가수 마이클 부블레

오는 2월 내한하는 가수 마이클 부블레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재즈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가 첫 내한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부블레는 오는 2월 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 To Be Loved Tour(투 비 러브드 투어) >를 연다. 중국 상하이,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마이클 부블레는 공연 주관사인 CJ E&M을 통해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면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자주 오게 되면 좋겠다"고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이클 부블레가 전한 이번 내한공연의 키워드는 'Elevation'(승진, 승격을 뜻하는 단어-편집자 주)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공연보다 더 크고, 인상 깊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 애정을 투자하고 있다"는 그는 "가수이자 엔터테이너, 스토리텔러로서 한층 더 높게 성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150만 달러가량이었던 공연의 예산도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실제로 이번 공연에는 주무대 외에 또 하나의 무대를 설치할 예정이고, 공연을 위해 100여 명에 달하는 현지 스태프들이 입국할 계획이다. 마이클 부블레는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부블레는 어느 곡을 커버해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익숙한 재즈 곡이라도 그가 부르면 단번에 알 정도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배우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장 정직하게 내 마음을 담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더라도 내가 경험했던 감정을 담아 노래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한 그는 "앨범을 만들 때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음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단 한 가지가 있다면 세상에 나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 To Be Loved >로 프로듀서 밥 록과 작업했던 그는 "녹음하는 내내 1000% 최선을 다했다"면서 "밥 록이 없었다면 이 앨범도 없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녹음하고,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한다. 모두 말렸던 < Christmas(크리스마스) > 앨범을 냈던 것도 잘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큰 전환점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번 그렇게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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