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시즌 남자배구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원정팀인 한국전력이 첫 세트를 내준 후 2, 3, 4세트를 모두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11승째를 올리며 4위를 탈환했다. 한국전력에 패한 LIG손해보험은 시즌 7승에 머물며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용병 쥬리치가 36득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토종 에이스 전광인도 60%가 넘는 공격성공률과 18득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에 가세했다.
반면에 홈팀인 LIG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요한이 11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1세트는 LIG손해보험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13-14까지 끌려가다가 이후 연속득점을 쏟아부으며 역전후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19로 가볍게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LIG손해보험의 선전이 이어졌다. 에드가의 공격력을 앞세워 22-20까지 앞서며 2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종반에 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고 쥬리치의 공격 득점과 방신봉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는 양팀이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9-19의 동점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이 콤비플레이를 이루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LIG손해보험을 19점에서 막은 가운데 연속득점을 올리며 25-19로 3세트를 따냈다.

사기가 오른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막판에 최석기의 서브 실책이 나오며 22-24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쥬리치의 예리한 공격이 LIG손해보험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25-22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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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 전광인 김요한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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