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추기경 임명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추기경 임명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 BBD

관련사진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 20명을 새롭게 임명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한국시각) 교황 선출권을 가진 15명, 선출권이 없는 5명 등 20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의 신임 추기경 15명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파나마, 멕시코, 우루과이, 통가,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카보베르데 등 다양한 국가에서 나왔다.

특히 유럽이나 북미가 아닌 개발도상국에서 새로운 추기경이 다수 나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미얀마, 통가, 카보베르데는 처음으로 추기경을 배출했다.

교황 선출권이 없는 80세 이상 신임 추기경에도 페루, 모잠비크 출신이 포함됐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나 도시의 추기경을 임명하는 전통에 얽매여 있지 않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첫 추기경 임명에서 한국의 염수정 대주교의 이름을 올렸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도 한국 출신 추기경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빗나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 임명 시 출신 국가의 다양성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천주교 성장 등을 반영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은 208명이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석할 수 있는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111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 달 12~13일 모든 추기경을 모아놓고 바티칸 개혁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 뒤 14일 신임 추기경들에 대한 서임식을 연다.


태그:#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추기경, #천주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